전광훈 목사 보석 이후 광폭 행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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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사 위험 있다며 보석 주장했지만 계속 집회 인도..정치적 발언도 여전

전광훈 목사가 보석 이후에도 정치적 발언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박종민기자

 

[앵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목사가 석방 뒤 광폭 행보를 보이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광훈 목사를 재수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3월 구속된 전광훈 목사는 수감 중에도 급사 위험이 있다며, 두 차례 보석을 신청했습니다.

전 목사는 구속된 지 한 달 여만인 지난 4월 "구속된 뒤 마비 증세가 있어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있다"며 "일단 치료를 받게 해달라"는 이유를 들어 보석을 신청한 바 있습니다.

전 목사의 이어지는 보석 신청에 법원은 지난 4월 20일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법원은 전 목사의 보석을 허가하면서 거주지는 자택으로 한정하고, 이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급사 위험이 있어 보석이 필요하다는 전 목사의 주장과 달리, 석방된 뒤 광폭 행보를 보여 논란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전 목사는 지난달 17일 설교를 통해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고 주사파를 척결하자는 등의
정치적 발언을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전광훈 목사 / 사랑제일교회 (출처 너알아 TV)
"반드시 예수한국 복음통일 이루어질 것입니다. (아멘) 주사파 싹 정리하고 (아멘) 문재인 끌어내고 (아멘).."

전 목사는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경북 상주 인터콥 열방센터에서 열린 집회에 3일 동안이나 참석하는 등 급사 위험이 있다는 그의 주장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전 목사는 또 매 예배 시간마다 2시간 가까이 설교를 하는 등 건강이 좋지 않다는 주장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는 8월 15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정치 집회를 이어갈 계획도 밝혔습니다.

더구나 오는 8일부터는 종교 개혁을 위한 신학 특강을 시작한다고 밝혀 구속 전보다 오히려 더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이 신학 특강 광고를 보면 선교사나 장로 안수집사 집사의 경험이 있는 사람은 6개월 동안 압축 훈련을 받게한 뒤 목사 안수를 주겠다고 밝혀 안수 남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 목사가 계속해서 이 같은 행보를 보임에 따라 재수감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논란이 예상됩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최내호 영상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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