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지민 사과문에 "빌었다니요?" 재반박…현재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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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와 지민 (사진=황진환 기자/노컷뉴스 자료사진, AOA 공식 페이스북)

 

10여 년 동안 AOA 지민에게 괴롭힘당했다고 폭로한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지민의 사과문을 보고 "빌었다니요?"라는 글을 올려 반박했다.

권민아는 4일 저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빌었다니요? 빌었다니요? 가기 전에 할 말은 하고 갈게요. 어제는 뭐 제가 바른길로 가기 위해서 그랬다고 했잖아요"라며 지민이 숙소에 남성을 데려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부터 바른길 가세요.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았어야지"라고 썼다.

권민아는 "끝까지 사과하기 싫고 나 싫어하는 건 알겠어. 근데 뭐? 들어올 때 그 눈빛 나 절대 안 잊을게. 죽어서 똑같이 되돌려줄게. 제집에 있었던 모든 눈과 귀들 당신들도 똑같아. 신지민 언니 복 참 많다. 좋겠다. 다 언니 편이야. 언니가 이겼어. 내가 졌어. 결국 내가 졌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AOA 지민은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AOA 멤버들과 권민아에게 사과하는 글을 올렸다. 지민은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했고 잘못했습니다. 후회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밝혔다.

해당 글에는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대목이 있었다. 권민아는 이 부분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보인다.

권민아와 지민은 2012년 데뷔한 걸그룹 AOA의 멤버다. 권민아는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AOA 멤버에게 10여 년간 괴롭힘을 당해 약을 복용했고 여러 차례 극단적 시도도 했다고 폭로했다. 권민아는 초반에 가해자가 누구인지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지민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소설'이라고 쓰자 그제야 당사자가 지민이었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총 8개의 글로 지민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 극심한 피해를 봤다고 강조했다. 지민이 '소설'이라고 대응하자, 손목에 남은 흉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4일 오전에는 새 글을 올려 지민과 AOA 멤버들, 매니저들이 자택에 찾아왔고 지민이 사과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처음에 지민 언니는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가 없었고 이게 사과하러 온 사람의 표정이냐고 전 물었죠", "솔직히 진심 어린 사과 하러 온 모습은 제 눈에는 안 보였는데", "사실 뒤에 사과한 거는 생각도 안 나고 화나서 온 첫 장면만 떠오르네요" 등의 표현을 통해 당시 지민의 사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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