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엔터 "지민, AOA 탈퇴…모든 연예 활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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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지민이 팀을 탈퇴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한다. (사진=황진환 기자/노컷뉴스 자료사진)

 

걸그룹 AOA의 리더 지민이 AOA를 탈퇴하고 연예 활동을 중단한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4일 밤 11시 57분 공식입장을 통해 "먼저 현재 소속 가수 지민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FNC는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다시 한번 좋지 않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좋지 않은 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고, 권민아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 멘트도 없었다.

2012년 8인조로 데뷔한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는 지난해 5월 팀을 떠난 멤버다. 그는 지난 3일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10여 년 동안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강제로 수면제를 복용한 채로 잠들기도 했으며 극심한 고통을 겪어 여러 차례 극단적 시도를 했다고 폭로했다.

권민아와 지민이 4일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 따르면, 지민을 포함한 AOA 멤버들과 매니저들이 권민아의 자택을 찾았고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사과'라는 행위에 두 사람의 온도차가 존재했다.

권민아는 "처음에 지민 언니는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가 없었고 이게 사과하러 온 사람의 표정이냐고 전 물었죠. 막 실랑이하다가 언니가 칼 어딨냐고 자기가 죽으면 되냐고 하다가 앉아서 이야기를 하게 됐어요"라며 "사실 뒤에 사과한 거는 생각도 안 나고 화나서 온 첫 장면만 떠오르네요"라고 밝혔다.

반면 지민은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권민아는 새로운 글을 올려 "빌었다니요?"라고 반문한 후, "끝까지 사과하기 싫고 나 싫어하는 건 알겠어. 근데 뭐? 들어올 때 그 눈빛 나 절대 안 잊을게. 죽어서 똑같이 되돌려줄게. 제집에 있었던 모든 눈과 귀들 당신들도 똑같아"라고 원망을 표했다.

권민아의 이전 소속사이자, 지민의 현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논란이 일어나고 만 이틀 동안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비판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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