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이은영 "윤석열이 빼달라면 빼야.. 하지만 빼라 안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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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7월 7일 (화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이은영(휴먼앤데이터 소장), 전민기(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

 


◇ 정관용> 숫자로 여론을 읽고 데이터로 민심을 읽는 시간이죠. 휴먼앤데이터의 이은영 소장, 한국인사이트연구소의 전민기 팀장, 두 분 어서 오세요.

◆ 이은영> 안녕하세요?

◆ 전민기> 안녕하세요.

◇ 정관용> 이은영 소장 가져오신 숫자.

◆ 이은영> 저 50을 가져왔는데요. 정확히는 49.8%예요. 이게 지난 29일부터 7월 3일까지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서 2511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데요. 대통령 지지율이에요. (3.9%의 응답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

◇ 정관용> 50% 밑으로 내려갔군요.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이은영> 40%대로 지금 떨어졌는데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긍정평가는 지금 49.8%고 부정평가는 좀 2.8%포인트 상승한 45.5%, 모름, 무응답은 4.7%였습니다. 지금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7.4%포인트로 가장 많이 하락을 했고 그다음에 연령별로는 30대에서 5.3%포인트로 가장 많이 하락을 했습니다. 특히 이렇게 지금 계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번에 40%대로 내려앉은 하락요인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최근의 이슈가 다발적으로 많이 터졌었거든요,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이나 또 민주당의 단독 원구성 과정이 좀 길어지면서 약간 그런 과정, 갈등. 그리고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간 갈등 이런 것들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6.17 부동산 대책 이후에 여파가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많이 미친 것 같아요. 특히 6월 셋째 주에 5%포인트가량이 하락을 했거든요. 그리고 부동산대책, 6.17부동산대책 이후에 대통령이 다주택자 세 부담 강화와 공급확대 등의 후속조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들에 대한 기대감이 효과가 없을 거라는 의견이 거의 50% 가까이 나와서 이게 더 지지율 하락을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리고 전 팀장 가져오신 숫자는?

◆ 전민기> 14:64입니다.

◇ 정관용> 이건 뭐예요?

◆ 전민기> 최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10%대 지지율을 얻어서 3위를 기록을 했잖아요.

◇ 정관용> 여야 가릴 것 없이 해서는 3위.

◆ 전민기> 그렇습니다. 추미애 장관과 갈등 국면에서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는데 빅데이터상에서 긍부정 비율을 잡아본 거예요. 언급량 자체가 16만 건이어서 최근에 대선주자들로 거론되는 사람들 중에서는 압도적으로 가장 많이 언급이 되고 있는데 그런데 이건 빅데이터상에서 어떤 대선주자로서의 언급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고요.

◇ 정관용> 검찰총장으로서 언급이죠.

◆ 전민기> 그렇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어떤 갈등이라든지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된 대목들이죠.

◇ 정관용> 그런데 긍부정이 14:64?

◆ 전민기> 64.5입니다.

◆ 이은영> 부정비율이 훨씬 높네요.

◇ 정관용> 부정이 그렇게 높아요?

◆ 전민기> 굉장히 높아요. 검언유착 의혹이라든지 이런 갈등 자체가 문장 자체가 거의 부정적인 단어들로 좀 많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특징도 있긴 하지만 어쨌든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어떤 부정비율이 상당히 높고.

◇ 정관용> 하지만 이은영 소장, 윤석열 총장이 잘하고 있느냐, 추미애 장관이 잘하고 있느냐.

◆ 이은영> 여기서 조금 다르게 나왔거든요.

◇ 정관용> 직접 물은 여론조사도 있잖아요.

◆ 이은영> 한국갤럽이 지난 6월 30일부터 2일까지 1000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데요. (응답률은 11%,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직무수행평가를 했어요. 거기서 추미애 장관은 잘한다는 의견이 40%, 윤 총장은 43%로 팽팽하거나 윤 총장이 조금 더 잘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왔거든요. 여기서 조금 더 살펴보면 잘 못한다는 의견이 추미애 장관은 45%인데 윤석열 총장은 38%예요. 더 작게 나왔고 또 이념 성향으로 보면 중도층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잘한다는 의견이 47%, 추미애 장관이 잘한다는 의견이 38%로 나와서 빅데이터하고는 조금 상반된 여론이 나왔습니다.

◇ 정관용> 여론조사상으로는 윤석열 총장 편이 조금 더 많은 것 같은데.

◆ 이은영> 약간 동정여론이 있다고 봐야 될까요?

◇ 정관용> 그런데 빅데이터나 전민기 팀장이 얘기한 것처럼 갈등, 이런 것 자체가 부정적 용어라 그럴 수밖에 없는지 몰라도 아무튼 긍부정이 14:64다.

◆ 전민기> 맞습니다.

◇ 정관용> 중요한 차이네요. 이왕 내친김에 대선주자 긍부정 다 한번 소개해 볼래요?

◆ 전민기> 이낙연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언급량이 4만 1000건 정도. 지난 일주일 기준입니다. 그래서 사실 그래서 사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차이가 좀 나고요. 그러나 이낙연 의원 같은 경우는 대선과 관련된 언급들이 많다는 거예요. 대선주자로서 보여지는. 그래서 이재명 경기지사라든지 함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요. 지지율이나 대선 출마, 품격 이런 단어들. 그리고 김부겸 전 의원도.

◇ 정관용> 연관검색어가.

◆ 전민기> 그렇습니다. 그리고 긍부정 비율은 32.6:41.9여서.

◇ 정관용> 긍정이 굉장히 높은 거네요.

◆ 전민기> 그렇습니다. 올해 초 긍부정 비율이 38:37.7이니까 살짝 떨어졌지만 최근에 했던 그 발언 때문에 이게 부정비율이 좀 올라간 거예요. 그거 외에는 사실은 긍정 감성어 같은 경우는 존경하다, 좋아하다, 지지하다. 다른 의원들하고 다르게 늘 나오는 단어가 품위 있다 이걸 국민들이 좀 많이 보고 계시고요.

◆ 이은영> 그런데 부정단어에 고민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네요.

◆ 전민기> 그리고 어렵다, 논란, 못마땅하다 이런 단어들도 있어서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대통령까지 어렵지 않을까라는 의견도 일부 있기는 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경기지사 같은 경우 언급량이 6만 4800건 정도. 그래서 역시나 대선주자로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함께 거론되고요. 그다음에 대통령, 대선 이런 단어, 그 외에는 어떤 정책과 관련된 것인데 기본소득이나 코로나 관련해서 사실은 뭔가 어쨌든 명확한 메시지를 내놓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이야기 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정관용> 긍부정은 어때요?

◆ 전민기> 긍부정이 25.2:51이에요. 그래서 긍정은 잘하고 있다, 지지한다, 빠른 대책 내놓아서 좋다 그러나 부정은 언론플레이를 좀 잘한다라는 그런 반응들도 있더라고요. 그다음에 좀 힘들다. 그런 반응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아무튼 언급량은 윤석열 총장이 가장 많지만 그건 대선 때문이 아니라 검찰, 법무부 사이의 갈등 때문인 거고. 긍부정에서 긍정이 제일 높은 것은 이낙연 의원 쪽이고.

◆ 전민기> 맞습니다.

◇ 정관용> 김부겸 전 의원도 거론이 되나요?

◆ 전민기> 언급이 많이 안 돼요. 6200건 정도.

◇ 정관용> 아주 적군요.

◆ 이은영> 그런데 이게 부정비율이 그래도 좀 낮은 편인 것 같아요, 김부겸 전 의원은 상대적으로.

◇ 정관용> 그런데 6000건 언급하고 6만 건 언급하고 비교하는 건 그러니까요. 특히 빅데이터에서.

◆ 전민기> 국민들은 그렇게 많이 생각을 안 하고 있고. 일단 대선에 대해서 사실은 아직까지는 그렇게 좀... 크게 관심들을 안 갖고 계십니다, 언론에서는 사실은 조사하고 있지만.

◇ 정관용> 그런데 여론조사 할 때 대선 후보군에 누구까지 포함해서 조사할 건가 본인이 자기 이름은 빼주세요 그러면 빼줘야 되는 거예요?

◆ 이은영> 당연히 빼줘야죠.

◇ 정관용> 윤석열 총장도 빼달라고 하지 않았어요.

◆ 이은영> 그런 말 안 하신 것 같은데요?

◇ 정관용> 그래요?

◆ 이은영> 그런 말 안 하신 거 같고 지난번에 유시민 전 장관은 빼달라고 분명하게 이야기를 했는데 윤석열 총장은 그런 이야기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어요.

◇ 정관용> 어? 그래요? 한번 확인해 봅시다.

◆ 이은영> 다시 한 번 확인해 봐야 될 것 같긴 하네요.

◇ 정관용> 저는 당연히 빼달라고 했을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 이은영> 그런데 이게 윤석열 총장을 넣은 것 자체가 의뢰기관에서... 보통은 의뢰기관이 요청하면 넣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제 다른 데서는 잘 요청한 적이 없는데 한 기관에서 요청을 해서 그때 그래서 이게 10.1%인가 그때 처음으로 들어갔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떤 특정한 이슈나 이런 게 있을 때 의뢰기관에서 이 사람 좀 한번 넣어달라 그런 경우는 종종 있어요.

◇ 정관용> 지금 기사를 딱 찾아봐도 지난 2월달 기사에서 나는 대선 여론조사 후보에서 빼달라라고 요청했다, 윤석열 총장 측에서. 이런 기사가 이미 있거든요.

◆ 이은영> 그 측에서 했기 때문에 본인이 강력하게 하지 않으면.

◇ 정관용> 측이냐 본인이냐가 그렇게 중요해요?

◆ 이은영> 중요하죠.

◇ 정관용> 이번에 3등으로 일약 뛰어오르고 보수진영에서는 1등으로 뛰어오른 이후에 측도 그렇고 본인도 그렇고 빼달라는 얘기는 아직 기사가 없어요?

◆ 이은영> 나온 게 없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엔 윤석열 총장이 이젠 굳이 빼달라는 요구를 할 것 같지도 않습니다 - 편집자주 : 이은영 소장이 방송 직후 인터뷰 전문 추가 요청한 발언)

◇ 정관용> 그 대목도 잘 봐야 될 대목이거든요. 앞으로 그 기사도 잘 봅시다. 그다음 또 전 팀장 가져온 숫자는?

 


◆ 전민기> 1이라는 숫자를 가져왔습니다.

◇ 정관용> 무슨 뜻이에요?

◆ 전민기> 요즘 집 한 채가 사실 많은 사람 울게 웃게 하고. 특히 화나게 하고 있다 해서 숫자 1. 집 1채라는 의미로 숫자 이 숫자를 골라봤습니다. 그런데 1가구 1주택 서약 이후에 다주택 의원들이 좀 많다라는 기사에 많은 분들이 댓글 달고 있고요. 특히나 국회의원 다주택자현황이 드러나면서 여기에 대한 이야기도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보니까 금융감독원 자료 보니까 최근 2년간 시중은행 주택담보 대출 신규 취급액이 총 288조인데 그중에 30대 신규 취급액이 103조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체 연령대 중에서 30대가 제일 많이 지금 빚을 내서 집을 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거든요. 대학 졸업하고 취업하자마자 빚 내서 집 사고 평생 이걸 갚는 형태의 어떤 부채를 떠안고 가는 형태.

◆ 이은영> 그러니까 요새 젊은 사람들한테는 부린이가 되지 말자 이런 얘기가 있대요. 부린이가 부동산+어린이라 그래서 부동산을 열심히 공부하자 이런 흐름이 또 있다고 하더라고요.

◇ 정관용> 그러니까 30대가 최근에 자꾸 집값이 뛰는 걸 보면서 빚을 왕창 내서라도 지금 안 샀다가 내 평생 못 사겠구나 하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 이은영> 퍼지고 있는 거죠.

◆ 전민기> 그렇죠. 그런 심리가 약간은 패닉 바잉이라고 해서 좀 공포에 기인한 사재기라고 지금 분석이 되고 있는데.

◇ 정관용> 패닉바잉이라는 단어도 있어요?

◆ 전민기> 그렇죠.

◆ 이은영> 집을 빨리 사야 된다.

◆ 전민기> 왜냐하면 지금까지 떨어진 거 본 적이 없고 지금도 계속 오르니 지금 사야지만이 집을 살 수 있고 서울 밖으로 밀려나지 않을 거라는 그런 어떻게 보면 약간은 막연한 두려움일 수 있죠.

◆ 이은영> 사실 3~4년 전에 비하면 서울하고 수도권 집값이 엄청 올랐으니까요.

◇ 정관용> 그러니까요.

◆ 이은영> 더군다나 코로나 이후에 현물자산이 안전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젊은 세대들이 그래서.

◇ 정관용> 구체적으로 금년 들어서 아파트, 서울 지역에 매매 건수, 구매 건수의 연령별 분포 이런 자료가 있나요?

◆ 전민기> 있죠. 감정원이 30일 발표한 자료를 보니까 올해 1월에서 5월 30대 서울 아파트 구매건수가 1만 1414건입니다. 전체 건수의 30.7% 차지했고요. 40대가 27.3%니까 40대보다도 많아요. 3% 이상 높은 수치고 지난해 보면 30대가 28.8%였고 그때 당시 2위가 40대였는데 28.7%. 0.1% 차이였거든요.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죠. 특히 지난 6.17 대책 이후에 서울 집값이 더 약간 오르는 그런 조짐을 보이면서 30대들이 좀 더 조급해지면서 최근에도 또 아파트 매매를 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이은영> 그러니까 지금 이 30대 세대 특성을 좀 볼 필요가 있는데 예전에는 3포세대라 그래서 연애, 결혼, 출산 안 하는 세대 3포세대라고 했었는데 지금 30대는 그걸 뛰어넘어서 내집 마련, 취업, 인간관계 이런 것까지 다 포기한 N포 세대라고 불렸던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30대가 그런 여러 가지 현실에서 몸부림을 쳐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지만 현실은 계속 제자리에 있다는 인식을 하는 그런 세대인 거예요. 그런데 이번의 자료를 보니까 30대 안에서도 몸부림을 쳐도 제자리인 세대가 있고 이렇게 집을 또 구매할 여력이 있는...

◇ 정관용> 그렇죠. 30대의 최상층이죠.

◆ 이은영>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양극화가 또 30대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전민기> 맞습니다.

◇ 정관용> 30대 내부의 양극화를 보여주면서 작년부터의 통계를 보니까 어쨌든 집을 사는 주축은 30, 40대인 건 맞는데 30대 쪽으로 조금 더 당겨지고 있다.

◆ 전민기>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 말이로군요. 아까 그 대통령 업무수행 잘하는지에 대한 거에서 뚝 떨어진 것 중에.

◆ 이은영> 역시 30대가 많이 떨어졌어요. 그게 4월 초, 4월 4주 차에 가장 높았었는데 그때와 비교해 보면 30대가 거의 22%포인트 하락을 했거든요. 그래서 역시 부동산, 경제 이쪽에 대한 게 굉장히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 같아요. 사실 30대가 대통령 지지율 제일 높았거든요.

◇ 정관용> 그동안에는 그랬죠.

◆ 이은영> 60대 중반 정도로 거의 대통령 지지율 견인차라고 하는 세대였는데 상당히 많이 빠졌습니다. 그렇지만 40% 중반대여서 높긴 높아요, 또 다른 세대에 비해서.

◆ 전민기> 거기다가 아무래도 월급도 적고 물려받을 재산 없고 이렇게 금리도 낮다 보니까 주식에 좀 뛰어드는 젊은이들이 많아졌어요.

◇ 정관용> 동학개미들.

자료사진 (사진=박종민기자)

 


◆ 전민기> 그래서 빅데이터상에서도 부자라는 키워드를 분석해 보니까 세 가지 방법밖에 없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 그다음에 창업 그다음에 주식 이렇게 나오는데 사실 두 가지는 좀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다 보니 이제 주식에 좀 쏠리게 되고요. 다른 자산 시장에 좀 뛰어드는 경우가 있고. 제 주변에도 보면 아이한테 대기업 같은 거 주식 한 주씩 사놓는 형태로 지금 아이들에게 뭔가 해 주려는 부모들이 상당히 많아요, 제 주변에도.

◆ 이은영> 최근에도 금도 사고 막 그런다면서요.

◆ 전민기> 그렇죠. 금값도 워낙 많이 올라서.

◇ 정관용> 차곡차곡 저금하고 저축해서 부를 축적한다는 건 이제 생각을 안 하는군요?

◆ 전민기> 차라리 주식 한 주를 사서 모아서 나중에 주자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국거래소 자료도 보니까 금 같은 경우도 지금 20대가 시장 참가자의 17.6%, 30대가 38.5%로 두 연령대 합치면 절반을 넘더라고요. 이것도 좀 놀랐거든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30대들이 갖고 있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또 특히 부동산 시장 폭등, 최근 몇 년 폭등에 대한 불안감 이런 것들이 확인되는 숫자네요. 마지막 이은영 소장 가져온 숫자는?

◆ 이은영> 저는 97을 가져왔는데요. 감사원이 올해 2월 국가대표 및 선수촌 등 운영 관리 실태조사를 통해서 대한체육회가 징계한 지도자 중에서 자격증 취소나 자격증 정지 처분이 필요한 지도자가 거의 97명이라고, 거의 대다수가 지금 문제가 있는 지도자로 나타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 정관용> 대한체육회가 몇 년 동안?

◆ 이은영> 2014년부터 18년까지 4년간.

◇ 정관용> 이미 징계를 했다는 거죠?

◆ 이은영> 네. 징계한 지도자 중에서.

◇ 정관용> 감사원이 보기에는 당연히 자격증 취소나 자격증 정지시켜서 현장에서 지도자 생활 못하게 해야 되는데 그렇게까지 안 하고 지도자 생활하도록 놔뒀다?

◆ 이은영> 그렇죠.

◇ 정관용> 아니, 심석희 선수 사건 있고 그럴 때도 전수조사한다 그러고 무슨 위원회 만든다 그러고 난리법석을 떨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 이은영> 그렇죠. 이게 엘리트 체육과 관련해서 그런 폭행 문화라든지 때려야 운동을 잘한다 이런 속설이 있어서 그렇긴 했고 그리고 사실은 그 여러 가지 사건들 이후에 국가인권위가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을 만들거나 전수조사, 인권 가이드라인 이런 걸 만들면서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 정관용> 안 나아진 것 같아요. 그냥 위원회만 만들었다고 보이는데요?

◆ 이은영> 이게 비인기종목에서는 아직 그게 좀 문화가 완전히 개선되지는 않은 것 같아요.

◇ 정관용> 인기 종목, 비인기 종목.

◆ 이은영> 그게 또 차별이 좀 있는 것 같아요.

◇ 정관용> SNS상의 분노도 크죠?

◆ 전민기> 최숙현 선수 관련해서 언급량 한 3만 7000건 일주일 동안 있었고요. 지금 사실은 어제 기자회견 이후에 감독이랑 선배 있었잖아요. 오히려 잘못 없다, 우리는 때린 적 없다 이런 당당한 태도 보면서 많은 분들이 굉장히 분노했어요. 그리고 동료 선수들은 눈물 흘리면서 이런 피해를 받았다고 했는데 완전히 상반된 태도여서 거기에 대해서도 굉장히 분노의 감정 많이 올라오고 있고요. 긍부정 비율도 19:71.5입니다. 굉장히 보면 어떤 단어가 많냐면 분노 그다음에 무자비하다, 속상하다 이런 부정어로써 굉장히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잠깐만요. 긍정이 19라고 했는데 제가 긍정 연관어를 읽어보니까 명복 빌다, 사랑하다, 해결하다 이런 거네요.

◆ 전민기> 맞습니다. 이건 거의 100%로 부정이라고 봐야죠.

◇ 정관용> 공감하는 거죠.

◆ 전민기> 그렇습니다. 그리고 체육계 폭력과 관련해서도 비슷합니다. 30.8:52.3인데 해결되기를 바라는 긍정어지 이 긍정어 자체가 이 사안을 바라보는 그런 긍정적인 시각은 절대 아닙니다. 그래서 역시나 괴롭히다, 무식하다, 폭언, 안타깝다. 분노. 분노의 감정을 가장 많이 지금 일으키고 있습니다.

◇ 정관용> 당연합니다. 아이고, 참. 발본색원 안 되면 조금씩이라도 개선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론 숫자는 살아 있다. 휴먼앤데이터의 이은영 소장,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전민기 팀장 수고하셨어요.

◆ 전민기> 고맙습니다.

◆ 이은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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