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침묵을 깨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신임검사들 앞에서 쏟아낸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 발언이 여권과 진보계열 정치인들에게서 비판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검찰총장은 정치하면 안 된다”고, 박범계 의원은 SNS에 “검찰의 정치화가 심각하다”고, 설훈 의원은 공개 회의석상에서 “차라리 총장직에서 물러나 본격적인 정치의 길로 들어서라”고 각각 비판했다.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 역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치적 발언을 할 것이라면 검찰총장은 그만하고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2020년 신년 다짐회에 참석하고 있다. 박종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