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 '호우경보' 속 강한 비…도로·지하차도 등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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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까치 최대 80~150㎜ 비 예보
부산시, 오후 6시 50분 권한대행 주재 상황판단 회의 열고 기상 상황 주시
32곳 지하차도에 인력 배치

7일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갑자기 내린 집중 호우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은 동래구 연안교.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7일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비가 내려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 10분 부산지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앞서 이날 오후 5시 50분 호우주의보를 발표한 뒤 많은 비가 예상되자 이를 경보로 격상했다.

부산지역에는 오후 8시 현재까지 대표 관측소인 중구 대청동 기준 78㎜의 비가 내렸다.

사상구 99㎜, 부산진구 98㎜, 동래구 84.5㎜ 등 일부 지역은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면서 교각과 상습 침수 구역 등이 통제되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호우특보가 발효되고 많은 비가 내리자 동래구 연안·세병·수연교와 금정구 영락교, 사상구청 앞 교차로와 북구 덕천배수장 등을 통제했다.

지난달 23일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난 초량 제1지하차도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통행을 막는 등 현재 11개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7일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갑자기 내린 집중 호우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기상청은 주말인 8일 낮까지 80~1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곳에 따라 20~30㎜에 달하는 집중 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많은 비로 또다시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만조 시각이 이날 오후 10시 38분으로 예상되면서 동천과 대연천 등 일부 하천 범람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8일 낮까지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 피해 없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 계곡이나 하천 물이 불어날 수 있다"며 "산간, 계곡 등 야영객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7일 호우경보 발효에 따라 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대비에 나섰다. (사진=부산시 제공)

 

한편 부산시는 이날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오후 6시 50분 부산시장 권한대행 주재 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기상 상황을 분석한 뒤 일선 구군에 철저한 호우 대응을 대비하고 특히 인명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특히 일선 구·군과 함께 부산지역 32개 지하차도에 인력을 급파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며 통제를 예고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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