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탈환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탈환했다.
미국 빌보드가 28일(현지 시간) 공개한 최신 차트(10월 3일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는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2위에서 1위로 다시 올라선 것이다. 이로써 '다이너마이트'는 '핫 100' 1위로 진입해 2주 동안 선두를 지키다 2주 연속 2위를 했고, 5주째에 1위에 복귀하는 대기록을 썼다.
빌보드는 닐슨뮤직과 MRC 데이터를 인용해, '다이너마이트'가 지난 24일(현지 시간)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미국 내 스트리밍 횟수 1400만 회, 다운로드량 15만 3천 개를 기록해 1위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주 대비 스트리밍 횟수 11% 증가, 다운로드량 96% 증가한 수치다. 27일 기준 라디오 방송 포인트는 전주 대비 8% 상승해 주간 집계 기준 2080만 건을 기록했다.
빌보드는 지난 18일 '슬로 잼', '미드나잇', '레트로', '베드룸' 등 차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밤 분위기의 리믹스가 발매된 게 이번 기록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4개 버전 리믹스가 전체 판매량의 52%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다이너마이트'는 2019년 9월~10월의 '트루스 허츠'(Truth Hurts) 이후 디지털 세일즈 차트에서 5주 동안 1위를 기록한 음원이다. 빌보드에 따르면, 듀오 혹은 그룹 노래가 핫 100에서 3주 이상 1위를 한 것은 '다이너마이트'는 2018년 9월~11월 7주 동안 정상을 지킨 마룬5의 '걸스 라이크 유'(Girls Like You) 후 약 2년 만이다.
또한 '다이너마이트'는 신생 차트인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에서도 모두 1위였다. '빌보드 글로벌 200'은 한 계단 오른 수치고, '빌보드 글로벌'은 2주째 1위를 지켰다.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은 닐슨뮤직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 세계 200개 지역의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량(다운로드 수치)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전자는 미국이 포함돼 있고 후자는 미국이 제외된다.
'핫 100' 1위를 탈환한 소식이 전해진 후, 방탄소년단은 29일(한국 시간) 공식 트위터에 "아미 여러분 덕분에 또 한 번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BTS_Dynamite에 꾸준한 사랑 보내주시는 전 세계 아미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고마움을 표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꾸준히 응원해 주시는 아미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1일 전 세계에 공개한 신곡으로, 데뷔 이후 정식으로 발매한 첫 번째 영어 싱글이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방탄소년단의 마음을 담은 밝고 경쾌한 디스코 풍 곡이다. 이미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던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한국 가수 최초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도 1위를 거머쥐었다.
(사진=빌보드 차트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