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반칙왕 트럼프, 그래도 '더 잘했다'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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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승리 47~60%, 트럼프 승리 28~40%
'최악의 美대선 토론회' 평가 시청률 반토막

(사진=CNN 캡처)

 

사상 최악의 대선 토론으로 평가받고 있는 트럼프-바이든 1차 토론회의 성적표가 나왔다.

미국 CBS는 30일(현지시간) 전날 열린 대선토론 직후 실시한 '인스타폴'(instapoll)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잘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47%였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40%였다.

'인스타폴'은 토론을 보겠다고 답한 사람들 가운데 실제로 토론을 지켜본 뒤 조사에 응하겠다고 답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설문방법이다.

'데이터 포 프로그레스'(data for progress) 조사에서는 51:39로 바이든이 더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의 조사에서는 더욱 격차가 벌어져 60:28로 바이든의 완승으로 조사됐다.

뉴욕타임스는 이들 조사가 들쭉날쭉인 이유는 조사 방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BS는 인스타폴 조사에 응한 사람들에 인구학적 가중치를 뒀고, '데이터 포 프로그레스'는 2016년 선거인단과 비례한 표본을 만들어 조사한 반면 CNN은 이 같은 보정작업 없이 결과를 발표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이날 토론의 시청률은 4년 전 도널드 트럼프-힐러리 클린턴 후보간 토론 때에 비해 거의 반토막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4대 TV방송(ABC, CBS, NBC, Fox) 시청자가 2900만명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4년전 시청자 4500만명 보다 35%나 떨어진 것이다.

한편, 이날 미국 대선토론위원회(CDP)는 앞으로 남은 두 번의 대선주자 TV 토론은 질서 있게 진행되도록 그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전날 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의 발언에 자주 끼어들면서 난장판이 됐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토론을 엉망으로 만든 장본인이었지만 CBS 조사에 응한 40%는 트럼프가 토론에서 승리했다고 답한 셈이다.

하지만 이번 토론에서 바이든이 예상외로 선전하면서 그에게 후원금이 쇄도하고 있다.

바이든 대선 캠프는 토론 막바지인 전날 밤 10시부터 11시 사이에 380만 달러의 후원금이 들어와 온라인 모금 플랫폼을 통한 모금으로는 1시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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