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청신호…9월 생산, 소비, 투자 '트리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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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대비 생산 2.3%, 소비 1.7%, 투자 7.4% 증가…수출 개선이 생산 회복 주도

2020년 9월 산업활동동향(자료=통계청 제공)

 

3분기 GDP(국내총생산)가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데 이어 우리 경제에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상승하는 '트리플 증가'가 나타난 것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0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는 전달 대비 각각 2.3%와 1.7%, 7.4%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8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3개월 만에 감소(-0.8%)로 추락했다가 지난달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소매판매는 소비는 지난 8월 증가로 반등한 데 이어 9월까지 두 달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7월(-0.8%)과 8월(-4.1%) 두 달 연속 감소했는데 지난달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하며 플러스 반등했다.

◇지난 6월 이후 석달 만에 나타난 트리플 증가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트리플 증가가 나타난 것은 지난 6월 이후 석 달 만이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가 9월에도 지속된 만큼 9월 산업활동 지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됐지만, 예상과 달리 양호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수출 개선이 가장 큰 동력이었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9월 대비 7.6% 증가하면서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이에 힘입어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자동차(13.3%), 반도체(4.8%)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하며 전달 대비 5.4%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 출하는 역시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8월보다 7.5%나 증가하면서 23개월 만에 최대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제조업 출하 23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 기록

(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 -1.0%로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던 서비스업생산도 지난달에는 0.3%로, 플러스 전환을 이뤘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전산업생산이 전달 대비뿐 아니라 전년 동월 대비로도 3.4%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소비에 이어 생산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소매판매는 지난 5월 1.7%를 시작으로 지난달 4.4%까지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동반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다.

현재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8월 대비 각각 0.3포인트와 0.4포인트 올랐다.

◇홍남기 부총리 "모든 지표가 경기 회복 가리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이로써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앞서 한국은행이 지난 28일과 29일 각각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도 두 자릿수 증가하며 11년 6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나타냈다.

이번 주 발표된 각종 경제 지표가 잇달아 경기 회복의 청신호를 밝히자 '경제 사령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반색했다.

30일 홍남기 부총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발표된 지표들 모두 한 방향으로 '경기 회복'을 가리키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사진=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홍 부총리는 "모처럼 밝은 지표들을 받아들고 보니 그 배경에는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역할이 가장 컸다"며 방역을 위해 갖은 불편을 감수한 국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올해 남은 기간 철저한 방역 속에 내수 진작 및 수출 지원, 고용 개선 등에 진력해 우리 경제를 최대한 조속히 정상화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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