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서 4.5조원 '정유 플랜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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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엔지니어링 홈페이지 캡처)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에서 4조 5천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인 페멕스의 자회사 PTI-ID로부터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패키지 2, 3단계 설계·조달·시공(EPC) 수주통보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금액은 4조1천억원이며, 지난 해부터 수행하고 있는 기본설계(FEED)와 초기업무(Early Work) 금액까지 합치면 약 4조 5천억원에 달한다. 이는 회사 창사 이래 최대 수주금액이다.

(사진=연합뉴스)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Tabasco)주 도스보카스(Dos Bocas)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원유생산국임에도 정제시설 부족으로 석유를 수입하고 있는 멕시코 내에서의 국가적인 이목이 집중된 사업이다.

삼성은 총 6개 패키지 중 2번 패키지(디젤 수첨 탈황설비 등 4개 유닛)와 3번 패키지(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설비)에 대한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설계∙조달∙공사)를 맡게 됐으며, 공사의 경우 현지 공사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삼성엔지니어링의 설계 기술경쟁력이 바탕이 됐다"라며, "정유 프로젝트 기술력과 멕시코 시장에서의 수행경험을 살려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도 약 16조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는 2019년 매출 6.4조원 기준 약 2.5년치의 일감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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