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새 지도부, 첫 행보로 선교사묘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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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을 비롯한 교단 새 지도부가 30일 취임후 첫 일정으로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과 은퇴 여교역자 안식관을 방문했습니다.

건강한 리더십을 발휘해 교단 안정에 힘쓰겠다는 다짐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 새 지도부가 취임후 첫 행보로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을 찾았습니다.

이철 감독회장과 각 연회 감독들, 평신도 지도자들은 1백여 년 전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렸던 선교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건강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다짐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감리교 지도자들은 지난 10여년 동안 선거를 둘러싼 각종 소송으로 혼란을 거듭해 온 감리교단의 안타까운 현실을 돌아보면서, 교단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주어진 소명을 감당하겠다는 다짐의 기도도 드렸습니다.

[녹취]
(박용호 목사 / 기독교대한감리회 호남특별연회 감독)
“우리 감리교단 무너지고 갈라지고 혼돈과 공허로 얼룩진 이곳에 우리 감독회장님과 저희들에게 주신 이 귀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옵소서””

[녹취]
(황병원 목사 / 기독교대한감리회 삼남연회 감독)
“다시는 반목과 갈등과 시기와 분열이 있지 않도록 하나되게 하시는 성령의 뜨거운 역사가 우리 감리회 위에 임하기를 소원합니다.”

 

감리교 지도자들은 이어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여선교회 안식관 ‘엘가온’을 방문했습니다.

감리교 지도자들은 전례대로 해오던 각 연회별 감독 이취임식을 하는 대신 기금을 모아 그 중 일부를 여선교회 안식관에 전달했습니다.

감리교 여선교회 안식관은 복음 전도를 위해 헌신했던 은퇴 여교역자들을 생활안정을 위해 70년 전 모금을 통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감리교 여선교회는 기존 안식관이 노후화됨에 따라 최근 모금을 통해 안식관을 새로 신축했습니다.

지하2층 지상 5층으로 새로 지어진 안식관에는 개인이 생활할 수 있는 원룸형태의 숙소 26개소를 비롯해 예배당과 휴게공간 등이 마련됐습니다.

이철 감독회장은 한국 감리교회는 세계 어느 교회보다 일찍 여성안수를 허용한 교단이라면서, 여교역자들의 헌신이 한국교회 부흥에 큰 역할을 감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감리교단이 혼란스런 상황을 벗어나 교역자들이 더 큰 일을 감당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철 목사 /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여자 목사님들에게 한국은 최초로 안수를 준 교회이기 때문에 한국 감리교회의 역할이 컸습니다. 지금 이렇게 어려움을 당하고 있지만 앞으로 감리교 영향력이 잘 커져서 큰 역할을 잘 감당하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선교초기 복음 전도를 위해 헌신했던 믿음의 선배들을 돌아보는 일정으로 임기를 시작한 감리교 지도부가 앞으로 교단 안정을 위해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영상취재 / 최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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