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의 복귀…타이슨, 로이 존스와 8라운드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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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 후 인터뷰에 나선 마이크 타이슨(왼쪽)과 로이 존스 주니어 (사진=ESPN 스포츠센터 공식 트위터 캡처)

 


15년 만에 돌아온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은 건재했지만 상대 로이 존스 주니어(51)가 아쉬웠다.

타이슨은 29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존스와 경기에서 8라운드 16분을 모두 소화했다. 승부는 판정 끝에 승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타이슨은 모든 라운드에서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상대 존스는 피하는데 집중했다. 존스는 맞대결 대신 클린치와 아웃복싱으로 나섰고 도망가는데 급급했다.

1라운드 타이슨은 시작부터 존스를 압박했다. 링 가운데서 코너로 존스를 몰며 특유의 핵주먹을 과시했다. 존스는 빠른 스텝으로 타이슨의 공격에서 빠져나왔다. 가드를 내리면서도 시선은 타이슨의 손끝을 살피며 피할 길을 찾았다. 라운드당 2분의 경기인 만큼 첫 라운드는 큰 격돌 없이 바로 끝났다.

타이슨은 2라운드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반면 존스는 치고 빠지는 전략에 들어갔다. 타이슨의 안면에 재빠르게 왼손 잽을 때린 후 곧바로 뒤로 빠졌다. 스피드가 느린 타이슨은 존스를 따라잡지 못했다.

3라운드 클린치 싸움으로 2분을 보낸 타이슨과 존스는 4라운드도 큰 격돌 없이 끝냈다.

경기의 절반을 넘긴 5라운드에도 존스의 전략은 바뀌지 않았다. 스피드가 느려진 타이슨에게 빠른 펀치 콤비네이션으로 맞붙다가도 기회만 되면 빠져나갔다. 체력이 빠진 존스는 라운드 종료 후 휴식 시간 내내 거친 숨을 내쉬며 힘들어했다. 반면 타이슨은 안정된 호흡으로 다음 라운드를 준비했다.

마지막 라운드, 타이슨은 여전히 밀고 들어가려 했지만 존스가 클린치로 타이슨의 주먹을 묶었다. 주심이 둘을 떼어내고 경기를 재개하면 곧바로 뒤로 빠졌다. 존스가 계속 대결을 피하자 타이슨은 발차기를 하려는 모습까지 보였다. 마지막 10초 타이슨은 존스에게 들어오라고 도발했지만 존스는 공격에 나서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무승부로 끝나자 타이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더 싸우고 싶다면서 아쉬워 했다. 반면 존스는 무승부에 만족한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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