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정협의회. 충북도 제공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충북 청주 도심을 관통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에 대한 지지 의사를 또다시 분명하게 밝혔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3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충북도당-충북 광역.기초단체 당정협의회'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지원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이 대표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청주 도심 통과 여부가 충북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로 알고 있다"며 "여러분의 결정을 따르고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부축과 강호축이 지나가는 한복판에 충청이 있다"며 "충청의 발전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의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을 앞두고 그동안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철도망이 가장 합리적인 안이라고 밝히는 등 수차례 언급했던 지지 의사를 재확인한 것이다.
홍익표 정책위 의장도 "충청권 광역철도가 건설되면 광역교통망의 이용과 편리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국가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와 이장섭 충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회 의장 등도 한목소리로 충청권 광역철도망 지원을 요구했다.
이 지사는 "청주 도심의 한복판을 달리던 철도를 국가가 외곽으로 옮겨 놨다"며 "국가가 철도를 이용하지 못하게 만들어 놨으니 국가가 이 문제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균형발전특위 충청권 간담회. 민주당 충북도당 제공
민주당 지도부의 충청권 광역철도 지지 의사는 이날 세종시청에서 열린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충청권역 간담회'에서도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당 차원의 협조를 요청하면서 큰절을 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우원식 특위 위원장은 지역균형 뉴딜과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지원에 대한 약속으로 화답했다.
우 위원장은 "충청권역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중심으로 충청권 내 기능을 골고루 배분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며 "천안.아산-청주-세종-대전을 묶는 공간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지난해 12월 14일 대전시청에서 메가시티 1호 사업으로 청주 도심을 지하철로 관통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공동건의문'에 서명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충청권 광역철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분명하게 내비치면서 국가 철도망 계획 반영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