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탈락?' 배혜윤 "악이 생겼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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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혜윤. WKBL 제공

 

"모두 그렇게 생각할지는 몰랐어요."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전문가들의 예상은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으로 기울었다. 대다수가 우리은행의 2연승,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전망했다. 4강 플레이오프 체제로 바뀌면서 막차를 탄 삼성생명이었기에, 조금은 고개가 끄덕여지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을 누르고 통산 18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삼성생명은 3일 열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우리은행을 64대47로 격파했다. 1패 후 내리 2승을 거둔 삼성생명은 오는 7일부터 KB스타즈와 5전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전문가들의 일방적인 예상은 삼성생명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다.

배혜윤은 "정규리그를 4위로 마감했지만, 단기전은 다른 변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1위가 올라가는 뻔한 경기를 하지 않고, 0대2로 진다는 예상을 뒤엎어서 좋다"면서 "모두 그렇게 생각할지는 몰랐다. 뒤엎어서 다행"이라고 활짝 웃었다.

이어 "사실 4위로 올라와 1위와 붙었기에 잃을 게 없었다. 다들 0대2로 진다고 해서 부담도 없었다"면서 "따로 이야기하지는 않았는데 악이 생겼던 것 같다. 끝까지 매달려보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왔다"고 덧붙였다.

1쿼터 초반부터 흐름을 잡았지만, 방심은 없었다. 상대가 우리은행이었기 때문이다.

배혜윤은 "사실 3위까지 가는 플레이오프인데 룰이 바뀌어 4위로 올라왔다. (김)정은 언니 부상도 있고, 운이 좋아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갔다"면서 "우리 쪽으로 공이 많이 떨어졌고, 속공 찬스도 많이 났다. 그럴 때도 우리은행이 강팀이라 마음을 놓지 않았다. 버저가 울릴 때까지 방심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이 멤버를 빼고, 우리도 바꿀 때 '챔피언결정전에 가는 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혜윤은 양 팀 최다 16점과 함께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박지수가 버틴 KB스타즈와 챔피언결정전의 열쇠도 배혜윤이 쥐고 있다.

배혜윤은 "우리은행을 잡을 때 리바운드 신경을 많이 썼다. KB스타즈전은 그런 부분이 더 중요하다"면서 "우리 주전들이 작은 편이 아니고, 키가 비슷하다. 감독님이 방향을 잡아주겠지만, 리바운드를 잘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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