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우리나라 CDS 프리미엄 최고/최저. 기재부 제공
기획재정부는 6일 "우리나라 국채(외평채 5년물 기준)에 대한 'CDS 프리미엄'이 5일(현지 날짜) 미국 뉴욕채권시장에서 19bp(1bp=0.01%p)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다. 직전 최저치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전인 지난해 1월 17일 20bp였다.
CDS(Credit Default Swap, 신용부도스왑) 프리미엄은 채권 부도 시 원금 회수를 보장받는 대가로 채권 보유자가 원금 보장자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다.
채권 부도 위험에 대한 일종의 보험료 성격이다.
CDS 프리미엄이 낮을수록 채권 발행자의 신용 위험이 낮음을 의미하므로 채권 발행자의 신인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다.
우리나라 CDS 프리미엄은 2017년 하반기 이후 지속적인 개선 흐름을 보이다가 코로나19 사태 속에 지난해 3월 23일에는 57bp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빠르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고, 올해 1분기 중에는 22~25bp로 예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달 이후 추가 개선되고 있다.
기재부는 "현재 우리나라 CDS 프리미엄은 전 세계 국가 중 17위로, 신흥국 중에서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프랑스(23bp)보다 낮고, 캐나다(18bp)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재부는 "이번 최저치 경신은 최근 우리 경제의 강점과 그에 따른 외국 투자자 등의 긍정적 시각이 특히 부각된 결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주 우리나라 1분기 성장률이 1.6%를 기록한 데 이어 또 하나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고 반색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앞으로도 모든 역량을 동원해 우리 경제 회복과 도약을 위해 정진하고, 대내외 위험 요인 관리와 대외신인도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