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라모스 DH 기용? 문보경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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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내야수 문보경. LG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LG의 잠실 라이벌 대결이 열린 6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LG 류지현 감독은 지명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 1루수 문보경이 배치된 전날 선발 라인업을 쓴다고 밝혔다.

붙박이 1루수 라모스를 4경기째 지명 타자로 기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라모스가 공격에 전념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있고, 문보경의 수비가 좋은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라모스는 지난해 LG 구단 한 시즌 최다인 38홈런을 때리며 성공적으로 KBO 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올 시즌 25경기 타율 2할1푼3리 3홈런 8타점에 그쳐 있다. 장타율 3할6푼, 출루율 3할, 득점권 타율 1할3푼3리 등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류 감독은 "지난해 라모스가 첫 한 달 동안 워낙 퍼모먼스가 강렬했다"면서 "올해 많은 것을 느끼고 팀이 정해준 스케줄에 따라 훈련하겠다고 하는데 스트레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모스는 지난해 5월 타율 3할7푼5리 10홈런 21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올해 첫 한 달은 타율 2할8리 3홈런 8타점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LG는 2019년 입단한 문보경을 1군에 데뷔시키면서 타선에 활력을 찾고 있다. 문보경은 전날 두산과 어린이날 전통의 라이벌 대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승리를 이끌었다. 3경기 타율 3할6푼4리 1홈런 3타점의 상승세다.

류 감독은 문보경에 대해 "2군에서 함께 했던 김동수 수석코치에게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파워가 있으면서도 정교하게 칠 수 있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이어 "어제도 첫 타석에서 변화구에 대비하다 직구에 좌전상으로 타구를 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수 싸움이 된다는 얘기다. 류 감독은 "2스트라이크 이후에 타석에서 잘 대처하는 선수들이 많아야 한다"면서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변화를 줄 수도 있고 대처하는 기술이 있는 선수들이 많은 팀이 큰 기복 없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보경은 선구안이 정립된 홍창기와는 다르지만 그런 모습이 보인다"는 것이다.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LG는 팀 타율 최하위(2할3푼9리)에 머물러 있다. 그럼에도 3위를 달리는 LG는 문보경 등 새 얼굴들의 합류로 타선의 상승세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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