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옷가게 점원 폭행' 벨기에 대사부인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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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소환 계획 없어"…'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듯

지난달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의류매장에서 주한벨기에대사의 부인이 종업원의 뺨을 때린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서울 용산구 주한벨기에대사관 모습. 황진환 기자

 

경찰이 옷가게 점원의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의 부인을 소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 A씨를 불러 조사를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 시인여부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면서도 "추가소환 계획은 없다"고 밝혀 사실상 수사가 마무리 절차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경찰은 조만간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의한 면책특권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전망이다.

A씨는 지난달 9일 오후 3시 반쯤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한 의류매장에서 점원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한 점원은 1시간 정도 매장에 머물며 다양한 제품을 착용했던 A씨가 가게를 나설 당시 쫓아나가 동일제품 여부를 확인했지만, A씨의 옷이 매장 상품이 아님을 확인하고 이내 사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A씨는 이 점원의 뒤통수를 때리고, 이를 말리던 다른 직원의 왼뺨을 때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안나경 기자

 

이후 A씨는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지만,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가 없었던 것은 물론 경찰의 반복되는 출석 요구에도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한때 뇌졸중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 지난달 23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한 벨기에 대사관은 지난달 22일 "대사는 부인과 관련된 사건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부인을 대신해 피해자에게 사과드린다. 대사는 그의 부인이 가능한 한 빨리 경찰 조사를 받을 것임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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