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꼴찌 맞아?' LG, 두산 에이스 보약 먹고 불끈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LG 외야수 채은성이 6일 두산과 원정에서 1회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잠실=LG

 

'쌍둥이 군단'의 방망이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잠실 라이벌 두산의 원투 펀치를 무너뜨리며 연승을 달렸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 원정에서 7 대 2 승리를 거뒀다. 전날 어린이날 맞대결 승리까지 연이틀 웃었다.

지난 주말 1위 삼성에 3연패를 당했던 LG는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15승(12패) 고지를 밟은 LG는 이날 키움에 4 대 6로 덜미를 잡힌 kt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살아난 타선이 반갑다. 개막 뒤 한 달 동안 차가웠던 타선이 5월 들어 차츰 예열하는 모양새다.

LG는 4월 팀 타율 2할2푼8리로 최하위에 그쳤다. 팀 평균자책점(ERA) 1위(3.57)를 찍은 마운드의 힘으로 공동 2위(13승 10패)를 지켰다. 지난 1, 2일 삼성전에서는 비록 졌지만 연이틀 10안타를 때렸고, 5일 두산전에서는 장단 14안타를 몰아쳤다.

특히 두산 에이스 워커 로켓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 LG 타선은 로켓을 상대로 6회까지 홈런 1개 포함, 12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뽑아내며 7 대 4로 이겼다. 로켓은 전날까지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ERA) 1.48의 빼어난 구위를 뽐내고 있었다.

6일도 마찬가지였다. LG는 무패를 달리던 두산 좌완 아리엘 미란다를 무너뜨렸다. 미란다는 전날까지 5경기 4승 ERA 1.85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제구 난조에 LG의 불방망이를 견디지 못했다.

LG는 1회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선두 홍창기의 볼넷 뒤 오지환이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김현수가 2스트라이크 이후 볼넷을 골라내며 기회를 살렸다. 이어 4번 채은성이 미란다의 시속 146km 몸쪽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5m 시즌 2호 아치였다.

LG 포수 유강남이 6일 두산과 원정에서 2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리고 있다. 잠실=LG

 

2회도 LG는 김민성이 좌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문보경의 볼넷, 유강남의 우중간 2루타로 3점째를 냈다. 정주현, 홍창기의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한 LG는 1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외야 뜬공으로 5 대 0까지 달아났다. LG는 4회도 유강남의 안타와 오지환의 적시타로 6점째를 내며 쐐기를 박았다.

LG 좌완 선발 에이스 앤드루 수아레즈는 7이닝 8탈삼진 7피안타 2볼넷 2실점 호투로 4승째(1패)를 수확했다. 채은성이 결승타를 기록했고, 유강남이 수아레즈의 호투를 합작하면서 타선에서도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강승호의 3회 1점 홈런 등으로 맞섰지만 연패를 막지 못했다. 미란다는 4이닝 5피안타 6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13승 14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강승호는 SK(현 SSG) 시절인 2019년 음주 운전 사고 뒤 9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올 시즌 전 FA(자유계약선수) 최주환의 보상 선수로 이적한 뒤 이날 복귀전 첫 타석에서 속죄포를 날렸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