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잔액 서울페이 개별이관 시작…서울시 "올해 안에 일괄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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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공서울시 제공
데이터 연동 문제로 난항을 겪었던 서울시 지역화폐 '서울사랑상품권' 이관 작업이 27일 재개됐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27일부터 작년 발행분 제로페이 '서울사랑상품권'의 서울페이+ 개별이관 기능을 활성화했다. 또한 올해 안에 잔액과 결제정보 일괄이관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말 모든 이용자의 서울사랑상품권 잔액과 결제정보를 새 플랫폼인 서울페이+로 일괄이관하기로 했지만 가맹점 데이터 이관을 놓고 제로페이 운영주체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서울시가 책임공방을 벌이면서 일괄이관이 무산됐다.

그러나 국무총리 직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가맹점 개인정보를 서울시에 이관하는 것은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서울시의 서울페이+ 가맹점 데이터 이관이 가능해졌다. 다만 제로페이 결제 데이터를 서울페이+로 일괄이관하는데 시민들의 불편이 제기되면서 무기한 연기했다.

작년 발행분 중 아직 사용하지 않고 이용자가 보관하고 있는 제로페이 서울사랑상품권 잔액은 24일 기준 869억원 규모로 운영주체가 서울페이+로 이관된 2월말 기준 2700억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시스템 개발을 거쳐 5월부터 3차례 '서울페이+ 2.0' 베타테스트를 진행한 서울시는 지난 14일 시범 론칭과 함께 27일부터 개별이관 기능도 활성화 했다.

서울시는 사용자의 잔액과 결제정보의 개별이관 기능을 활성화해 사용자가 필요한 시점에 직접 서울페이+로 이관할 수 있도록 선택을 보장하는 한편, 시민들의 제로페이 앱 상품권 소진이 충분히 이루어지는대로 올해 안에 일괄이관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서울페이 누적 가입자수는 91만3천여명으로 3일단위 집계 가입자수는 3200여명씩 증가하고 있다. 기존 제로페이 가입자수는 130만명이지만 하반기 신규 상품권을 발행하면 기존 사용자에 더해 서울페이+ 가입자수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제로페이 상품권 잔액 및 사용데이터의 서울페이+로 개별이관은 사용자가 직접 잔액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이관을 선택하도록 보장하는 것"이라며 "강제 일괄이관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페이 일일결제건수는 약 5만2천건, 전체누적 810만건에 달한다. 서울시는 서울시 전체에서 사용 가능한 500억원 규모의 '광역사랑상품권'(할인율 7%) 발행을 하반기 검토하고 있고, 오는 9월 서울사랑상품권 3천억원 규모(할인율 10%)를 발행할 예정이어서 서울페이+ 가입자수도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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