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임병택 시흥시장이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시정 비전 등을 제시했다. 시흥시청 제공취임 100일을 맞은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민생회복에 집중해 대한민국 대표 도시 'K-시흥시'를 건설하겠다"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5일 임 시장은 시흥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복한 변화, 새로운 시흥'의 미래 청사진을 구현할 민선 8기 시정 로드맵을 보고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미래 비전을 위한 추진 동력으로 시민행복·균형발전·공감소통·적극행정의 네 가지 시정 원칙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0개 분야, 140개의 시정과제를 선정했다. 해당 과제는 공약사항 100개와 중점과제 40개로 나뉜다. 구축기-가속기-완성기-재도약기 등 단계별 목표를 세워 추진하기로 했다.
민생 관련 주요 과제는 △철도중심 교통혁신 △스마트 안전 인프라 구축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 △보건력 증진 등이다. 신안산선, 경강선 등 철도사업을 계획대로 마무리하고, GTX 유치와 트램 사업도 추진한다. 골목길 방범CCTV 확충, 미세먼지 악취 관리 시스템 구축 등도 포함됐다.
시민 건강을 위해서는 시민운동장을 건립하는가 하면, 문화예술회관을 신설해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K-시흥시 건설을 위한 대표 과제는 △교육도시 실현 △첨단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 △자연과 함께 숨 쉬는 생태도시 조성 △농어업 상생발전 △해양생태관광 중심지 도약 등이다. '스마트폰-온라인 플랫폼'인 쏙(SSOC) 운영을 확대하고, 서울대-서울대병원-서울대치과병원으로 이어지는 의료바이오산업 육성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민선 7기 역점사업이었던 K-골든코스트의 거북섬 해양레저 클러스터와 시화호를 기반으로 국내 해양레저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이끌 방침이다.
그는 "분야별로 꼭 필요한 과제들을 균형있게 선정함으로써 민생과 미래, 시정 전반에 걸쳐 치우침 없이 꼼꼼히 챙기도록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부터 4년간 3조 7950억 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시 예산은 1조 4200억 원 정도로 연평균 3560억 원가량이 투입된다.
끝으로 임 시장은 "시정 주인인 시민들과의 약속과 시흥의 미래 비전을 오롯하게 담아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고민을 거듭했다"며 "19개 동 모두가 균형 있게 발전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