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철수한 헤르손서 고문 흔적 시신 63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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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발견되지 않은 지하감옥과 집단 매장지 찾는 중"
800명 증언도 확보…러, 민간인 공격과 잔혹행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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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철수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고문 흔적이 있는 시신이 발견됐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이날 "헤르손 지역에서 고문 흔적이 있는 63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분명한 것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지하감옥과 집단 매장지가 더 있다"면서 "우리는 막 수색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나스티르스키 장관은 러시아나 지난 2월 침공한 이후 436건의 전쟁범죄 사례를 확인했다면서 11곳의 구금 장소가 발견됐고, 그중 4곳에서는 고문이 자행됐다고 설명했다.
 
안드리우 코발렌코 헤르손검찰청 검사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구금됐던 800명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는 가장 흔한 고문은 △전기 충격 △플라스틱 또는 고무 곤봉으로 구타 △방독면을 씌우고 호흡용 구멍을 막아 숨 못 쉬게 하기 등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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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민간인을 공격하거나 잔혹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여러 지역에서 집단 매장지가 발견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고문의 흔적이 있는 민간인 시신이 묻혔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주 헤르손 지역에서 철수했다. 이 지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완전히 장악한 유일한 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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