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강타한 튀르키예·시리아 사망자 1400명 육박…추가 지진 덮쳐(종합)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사망자 수 912명으로 늘어"
접경 국가 시리아에서도 사망자 500명 육박
카흐라만마라슈 북북동쪽에서 규모 7.5 강진 또 발생
추가 피해 여부 안 알려져

연합뉴스연합뉴스
튀르키예와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6일(현지시간) 새벽 발생한 강진 사망자가 1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지진 사망자 수가 91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앞서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이 사망자 수를 284명으로 발표했지만, 불과 몇 시간 만에 피해자 수가 크게 늘었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튀르키예에서 이날 새벽 규모 7.8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했다.
 
1만 7천명 이상이 사망한 지난 1999년 대지진 이후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가장 심각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번 지진은 새벽 4시 17분 쯤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km 떨어진 내륙에서 발생했다.

가지안테프는 튀르키예의 제조 중심지로 남쪽으로는 시리아와 맞닿아 있다.

2021년 인구조사에서 213만명으로 튀르키예에서 여섯번째로 큰 도시다.

지진은 약 1분 동안 이어졌으며 인근 시리아와 레바논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15분 뒤에는 6.7의 지진이 인근에서 또 발생했다. 첫 지진의 깊이는18km, 두 번째 지진은 9.9km 깊이에서 일어났다.

강진이 새벽에 발생해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시민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시리아에서도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다.

국영 SANA 통신은 시리아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알레포, 라타키아, 하마 지역이 강진 피해가 컸으며 현재까지 326명이 사망하고 104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지진 피해 수습에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라고 지시했다.

시리아는 지난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과 반군으로 양분돼 13년째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시리아 보건부 발표에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반군 장악 지역인 이들리브주(州)에서도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군 측 민간 구조대인 '하얀 헬멧'은 트위터를 통해 반군 장악 지역에서 최소 147명이 사망하고 34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시리아 정부와 반군 측 초기 집계를 합치면 사망자는 473명에 달한다.

연합뉴스연합뉴스
현재까지 파악된 튀르키예 사망자 912명을 포함하면 전체 사망자는 1400명에 육박한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규모 7.5에 달하는 여진이 또다시 발생해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추가 지진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 24분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북북동쪽 59㎞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라고 EMSC는 분석했다.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