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청보호 실종자 가족 "배 안에 있기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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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된 청보호를 인양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 목포해양경찰서 제공전복된 청보호를 인양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전남 신안 해상에서 청보호가 전복된 지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실종자 가족은 자신의 가족이 배 안에만 있길 바란다는 간절한 바람을 나타냈다.

청보호 실종자 가족 A씨는 사고 나흘째인 7일 오전 가족대기소가 마련된 전남 목포의 한 건물 2층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오후부터 날씨가 안 좋은데 배를 가까운 곳으로 끌고 와 전복된 배를 바로 세운다고 들었다"며 "이르면 오늘 오후부터 수색 작업을 재개한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A씨는 취재진을 만나기 직전 해경으로부터 인양 관련 소식을 들었다. A씨는 "(가족이) 배 안에 있기만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색을 광범위하게 해달라는 요구는 배가 육지에 올라오고 뒤집은 이후에 이야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실종자가 없는데 계속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만큼 (배) 안에 있길 만을 바란다"라며 "선체에서 실종자가 발견이 안 되면 차후에 수색을 강화한다고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오후 사고 해역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상 징후는 없었고, 애도만 하고 왔다"라고 밝혔다.

청보호 사고로 실종된 9명의 승선원 가운데 5명은 지난 6일 선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지만, 나머지 실종자 4명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밤 11시 20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12명이 탄 24톤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청보호에는 승선원 12명 중 3명은 목포 광역 해상관제센터(VTS)의 구조 요청을 받고 인근에서 다가온 상선에 의해 구조됐고 이후 실종자 9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돼 6일 시신 5구가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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