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과천시장이 지정타역 건립 추진 역사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유튜브 채널 신계용TV 캡처신계용 경기 과천시장이 지역 내 신도시인 지식정보타운(지정타)에 지하철역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규제 대못'을 뽑은 비화를 소개했다.
2일 신 시장은 유튜브 채널 신계용TV에 올린 '국토부에서 과천정보타운역을 불허한 사실을 아시나요?'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영상에서 신 시장은 "사실 이 지정타역은 처음 도시개발 할 때 국토교통부에서 허가를 해주지 않는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지정타를 활성화하고 기업 분양을 잘 하려면 지하철역이 꼭 필요했다"고 역사 건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당시 철도 규정상 (경로) 기울기가 너무 가파르면 역사가 (허가) 안 나오는 것이었다"며 "규정에는 1천분의 8퍼밀(‰) 이내여야 역사가 가능했고, 저희는 기울기가 11퍼밀로 3이 더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그런데 해외사례를 보니 35퍼밀에도 역사를 지었던 경우가 있었다"며 "그런데도 국토부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다가 제가 2014년 시장이 되고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당선인 시절에 통화를 했다"고 했다.
또 "곧 남 지사가 국토부 장관을 만나면 철도 규정이 바뀌지 않아 힘드니 해당 규정을 꼭 바꿔서 철도역이 가능하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며 "남 지사가 당선인 신분으로 국토부 장관과 면담하면서 이 이야기를 해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 시장은 "이로써 2014년 12월 8일 철도에 관한 규정이 바뀌어 지정타역이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말이 아닌 발로 뛰면서 약속을 지키는 과천시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지정타역은 오는 2027년 1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신 시장은 지역의 각종 현안에 관한 온라인 영상으로 시민들과의 소통 보폭을 넓혀 왔다. 자신이 개설·운영 중인 신계용TV에 '제2의 우면산 터널(과천-남부순환도로)' 영상을 올려 주목받기도 했다.
신계용TV는 과천시 내 각종 기반시설 개선과 기업경제 활성화, 교육시설 확충 등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한 콘텐츠들로 채워지고 있다.
그는 직접 연기를 맡아 협소한 주차공간 상황에서 '도우미' 역할을 하거나, 불황 위기에 처한 식당을 찾아 '통 큰' 손님이 돼 음식을 주문하는 등의 쇼츠를 만들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