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앞줄 왼쪽 세번째)과 증권사 대표들이 코스피 지수 4000 돌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코스피가 역대 최고점을 거듭하면서 이달 코스피 일평균 회전율이 4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의 일평균 시가총액 회전율은 0.57%로, 지난 6월 0.63% 이후 4개월 만에 최고로 높아졌다.
시가총액 회전율은 전체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의 비율이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 간 거래가 자주 일어났다는 뜻이다.
지난달 회전율은 6월과 2월(0.58%)에 이어 연중 3번째로 높았다.
지난 2월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에 따른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순환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6월에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고 '삼천피'(코스피 3,000)를 회복함에 따라 순환매가 활발했다.
이후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으로 지난 8월 4일 코스피가 급락한 이후 회전율은 0.4% 내외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달 미국 빅테크 호황으로 인해 국내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에 탄력이 붙자 증시 손바뀜도 다시 활발해졌다.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된 지난달 30일에는 회전율이 0.72%까지 올랐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상승 랠리 속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회전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