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댄스 스피릿 인 수원(DANCE SPIRIT in SUWON)' 본선 공연.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제공늦가을 찬바람과 빗방울에도 청춘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1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수원제2야외음악당에서 열린 '2025 댄스 스피릿 인 수원(DANCE SPIRIT in SUWON)'이 가을밤을 뜨겁게 달궜다.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 주최하고 수원청소년문화센터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배틀', '올스타일 퍼포먼스', '수원특례시 케이팝 퍼포먼스' 세 부문으로 치러졌다.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배틀 분야 예선전에서는 참가자 150명이 1명당 50초씩 자신의 기량을 전부 쏟아냈다.
관객들이 '2025 댄스 스피릿 인 수원(DANCE SPIRIT in SUWON)' 예선 무대를 보고 있다.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제공추운날씨에도 대회장에 모인 2천여명의 관객은 대회 관람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푸드 트럭과 각종 체험 행사를 즐겼다. 잔디밭과 주변 산책로에서도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무대를 지켜보며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치열한 예선 경쟁 끝에 8명이 배틀 부문 본선에 올랐다. 이와 함께 사전 영상 심사을 통과한 올스타일 퍼포먼스 8팀, 케이팝 퍼포먼스 5팀도 본선에 진출했다.
'2025 댄스 스피릿 인 수원(DANCE SPIRIT in SUWON)' 본선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이재준 수원시장.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제공
본선 개회식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댄스는 단순한 춤이 아니라 K-컬쳐의 한 축으로 전세계에 각광을 받고 있다"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성공도, 관세 협상을 이끌어 냈던 것도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인 K-컬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경환(국민의힘·나선거구) 수원시의원은 "화려한 예선무대과 축하공연을 보고 댄서들의 팬이 됐다"며 "내년에도 댄스 스피릿 인 수원이 열릴 수 있도록 수원시의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번 대회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화려한 심사위원단이다. 배틀과 올스타일 퍼포먼스 부문은 세계 무대를 경험한 유명 댄서이자 안무가인 마리오, 소울케이, 고프, 파핀큐, 릴스타가 맡았다. 케이팝 퍼포먼스 부문은 대형 기획사 트레이너 등으로 활동 중인 안무가 배찬열, 조리, 기현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갬블러크루의 축하공연 무대.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본선에 앞서 진행된 국가대표 비보이팀 갬블러크루의 축하공연과 심사위원들의 저지쇼는 관객들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본선에서는 수원 지역 학생들로 구성된 케이팝 부문 팀들의 강렬한 군무가 포문을 열었다. 이어 올스타일 팀들은 스트릿댄스, 비보잉, 현대무용이 결합된 퓨전 스타일을 선보였고, 배틀 부문에서는 참가자들이 비보잉·락킹·팝핀·얼반 등 다양한 댄스를 선보였다.
본선답게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관객들은 댄서들의 화려한 몸짓 하나하나에 아낌없는 박수와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고난이도 기술이 나올때는 객석에서 일어나 환호를 내뱉으며 참가자들을 더욱 흥겹게 하기도 했다.
수원특례시 케이팝 퍼포먼스 공연 무대.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제공이날 배틀 예선전을 제외한 모든 본선 무대는 일반인들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 총점 100점 중 30점은 QR코드를 통한 관객평가가 실시간으로 반영돼 현장의 몰입감과 긴장감을 더했다. 관객들은 스마트폰으로 각 팀의 무대를 평가하며 직접 심사에 참여했고, 남녀노소가 함께한 참여형 축제의 면모를 보여줬다.
분야별 대상에는 수원시장상·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상과 상금이 각각 주어졌다. 이어 최우수상(한국수련시설협회장상·CBS 경인본부장상)과 우수상(서울예술대학교총장상·동아방송예술대학교총장상·청소년문화센터장상), 장려·특별상(재단 이사장상) 순이다.
대상에 해당하는 수원시장상·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상은 '릭키즈'(케이팝), '투웨이락커스'(올스타일·청소년)', '배드컴퍼니'(올스타일·청년), 'JAE-SANG'(배틀)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본선 무대는 유튜브 채널 CBS '셔틀콕'에서 다시 볼 수 있다.
'2025 댄스 스피릿 인 수원(DANCE SPIRIT in SUWON)' 참가자들과 심사위원들의 단체사진.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제공[올스타일 퍼포먼스 순위]
1위 배드컴퍼니(청년), 투웨이락커스(청소년)
2위 논스탑(청년), 오메가(청소년)
3위 디플라워(청년), 왁자지껄(청소년)
4위 글레이어스(청년), 잼스트릿(청소년)
[수원특례시 케이팝 퍼포먼스 순위]
1위 릭키즈
2위 온잇·아고라
3위 수미칩
[배틀 순위]
1위 JAE-SANG
2위 멜먼
3위 LunaYuna
4위 SOMA
특별상 강신호, 진예진, 락킹원, DASOMPOP
루키상 송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