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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공식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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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표단, 유엔식량농업기구 인증서 수여식 참석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이탈리아 로마 유엔식량농업기구 본부에서 열린 세계중요농업유산 인증서 수여식. 제주도 제공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이탈리아 로마 유엔식량농업기구 본부에서 열린 세계중요농업유산 인증서 수여식. 제주도 제공
제주해녀어업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등재되며, 전통 해녀 문화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어업 방식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해녀어업시스템'이 FAO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공식 인증돼,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이탈리아 로마 FAO 본부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 참석했다고 2일 밝혔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전통적인 농어업 시스템을 보존하고 지속가능한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FAO가 지정하는 국제 인증 제도다.

현재 전 세계 29개국 102개 농어업유산이 등재돼 있으며, 이번에 제주를 포함한 5개 지역이 새로 인증을 받으면서 우리나라는 농업유산 6개, 어업유산 3개 등 총 9개를 보유하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농어업유산을 보유한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이탈리아 로마 유엔식량농업기구 본부에서 열린 세계중요농업유산 인증서 수여식. 제주도 제공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이탈리아 로마 유엔식량농업기구 본부에서 열린 세계중요농업유산 인증서 수여식. 제주도 제공
이번 행사에는 약 120개국에서 3천여 명이 참석했으며, 제주에서는 김애숙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사단법인 제주해녀협회 장영미 회장, 전국해녀협회 김계숙 회장 등 해녀 6명이 함께했다.

김애숙 부지사는 고위급 정책대화 공식 패널로 참여해 제주해녀어업의 가치와 보존정책을 세계에 소개했다.

평대리 어촌계 고려진 해녀는 'GIAHS의 목소리' 토크쇼에 전 세계 대표 6인 중 한 명으로 초청돼 현직 해녀로서의 경험과 제주해녀어업 보존의 의미를 전했다.

행사장 내 FAO 본부 아트리움에는 전통 해녀복(소중이)과 고무 해녀복, 태왁 등 물질 도구가 전시됐으며, 박물관(MuNe)에는 제주도가 기증한 청동 '제주해녀상'이 설치돼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공개됐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제주해녀어업시스템이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지속가능한 어업의 상징인 제주 해녀문화를 널리 알리고, 이 소중한 유산이 체계적으로 보전·전승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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