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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한우·돼지고기, 국내 최초로 싱가포르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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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싱가포르 정상회담서 수출 합의…동남아 진출 본격화

제주도내 한 농가에서 출하한 무게 1톤이 넘는 슈퍼한우들. 제주농협 제공제주도내 한 농가에서 출하한 무게 1톤이 넘는 슈퍼한우들. 제주농협 제공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가 국내 최초로 싱가포르에 수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국·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로런스 웡 총리가 제주산 한우·돼지고기 싱가포르 수출을 공식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싱가포르로 축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지역으로 지정됐다.

싱가포르식품청(SFA)의 수출 승인을 받은 곳은 △제주축산농협 축산물공판장 △제주양돈축산업협동조합 축산물종합유통센터 △서귀포시축협 산지육가공공장 △대한에프엔비 등 4곳이다.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위생·검역 기준이 가장 까다로운 국가로 꼽히며, 수입 전제조건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을 요구한다. 제주는 지난 5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 인증을 획득했고, 8월 현지 실사를 통과해 두 달 만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재명 대통령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공식오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공식오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수출 성사는 제주도의 장기적 전략과 민관 협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제주도는 2023년 초부터 싱가포르 정부와 교섭을 시작해 중앙부처, 농협, 축산단체, 수출업체들과 단계별 협의를 이어왔으며, 현지 실사 대응을 위해 위생 설비와 관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제주도는 싱가포르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동남아 경제 허브로 역내 물류와 유통망이 집중된 곳이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산 축산물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검역 기준을 통과해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수출이 농가 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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