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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캘리포니아 앞바다 석유 시추 추진…주지사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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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이후 40여년 만에 처음
대규모 원유 유출 사고 이후 시추 금지
뉴섬 주지사는 반대…충돌 불가피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규모 해상 원유 유출 사고 이후 40여 년 동안 금지해왔던 캘리포니아 연안에서의 석유와 가스 시추를 추진해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충돌이 예상된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세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내무부가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샌타바버라 카운티 인근 해역에 대한 시추권 경매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샌타바버라 해상에서는 지난 1969년 원유 유출 사고 이후로 화석연료 개발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로 꼽히는 이 사고로 막대한 해양 오염 피해를 본 캘리포니아가 해안선에서 3마일까지 해당하는 주(州)관할 해역에서 시추를 금지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소속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연안 시추에 반대하는 입장을 피력해온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이 같은 계획을 밀어붙인다면 양측 간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관한 질문에 "캘리포니아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확고히 했다.

전문가들은 석유·가스 기업들이 캘리포니아 연안 시추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 투자사 '피커링 에너지 파트너스'의 댄 피커링은 에너지 기업들이 이미 시추 인프라가 잘 갖춰진 루이지애나와 텍사스 연안에 높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캘리포니아에는 관심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재생에너지에 비판적인 트럼프 대통령은 화석연료 확대를 공격적으로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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