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주관한 강원대병원 현장 간담회가 지난 11일 강원대학교병원 암노인센터 6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강원대병원 제공강원대학교병원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주관 현장 간담회를 전날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국립대학교병원의 보건복지부 부처 이관과 관련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정경실 의료개혁추진단장과 조승아 공공의료과장, 교육부에서는 윤혜준 의대교육기반과장이 각각 참석했다.
복지부와 교육부는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협의체' 논의를 토대로 부처 이관과 관련한 구체적 지원 방안과 로드맵을 병원 측에 제시했다.
이에 대해 남우동 강원대병원장과 채기봉 교수협의회장 등 교수진 70여 명은 구성원들의 걱정과 우려를 전달했다. 강원 북부지역 상급종합병원 부재, 국립대병원 예산 지원 및 인력 확보, 의학 교육 등 주요 현안 사안에 대해 질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두 기관은 지역필수의료기금 마련과 지원체계 법제화, 인력·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국립대병원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현장과 소통을 강화해 지역 의료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경실 단장은 "그간 정부와 국립대학병원과의 소통 노력이 현장에 계신 구성원들에게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현장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국립대병원 소관부처 복지부 이관과 관련한 우려 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우동 원장은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 및 이관 논의에 반영될 수 있길 바라며 지역의료 발전과 국립대병원의 공공적 역할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