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연합뉴스서울대에서 일부 학생이 시험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연세대와 고려대 등 굴지의 대학에서도 부정행위가 잇달아 적발된 가운데 일부는 AI를 동원해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대 등에 따르면 지난달 치러진 서울대 교양 과목 '통계학실험' 중간고사에서 일부 학생이 AI를 이용해 문제풀이를 했다가 적발됐다.
해당 강의는 서울대 경영대학 학생들이 참여하는 30여 명 규모의 대면 강의로 알려졌다. 컴퓨터를 이용한 시험에서 학교 측은 문제 풀이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면 안 된다고 사전에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측은 "해당 분반은 재시험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집단적 부정행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개인적 일탈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세대와 고려대에서도 시험 도중 AI 활용 등을 통한 부정행위가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