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송치영(왼쪽) 회장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소공연 제공소상공인연합회 송치영 회장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함께 최근 논란이 뜨거운 '새벽 배송 금지'에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12일 서울 여의도 소공연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소공연 간담회 자리에서다.
송치영 회장은 이날 소공연을 찾은 장동혁 대표를 맞으면서 "최근 택배노조의 새벽 배송 금지 주장은 온라인에서 겨우 활로를 찾고 있던 소상공인 생태계를 일거에 붕괴시키고, 우리 경제를 후퇴시킬 파괴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송 회장은 "이러한 노조 위주의 고용 정책 변화에 대해 소상공인들은 큰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현 정부에 불만을 드러냈다.
송 회장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5인 미만 사업장까지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 등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장 대표에게 "'을 중의 을'인 소상공인들의 외침을 대변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소상공인들이 힘들게 버티는데 갑자기 민주노총에서 새벽 배송 금지를 들고 나왔다"며 "새벽 배송은 국민에겐 생활 필수 서비스가, 소상공인에게 너무나 중요한 서비스가 됐다"고 호응했다.
특히 장 대표는 "노조의 무리한 목소리는 더 커져만 가는데 지금 정부는 그런 민주노총 노조의 목소리를 줄일 수 있는 어떤 힘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아 더 답답하다"며 이재명 정부에 화살을 돌렸다.
장 대표는 "국회에서 소상공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소수 야당으로서 관련 정책 추진과 예산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소상공인들이 함께 생각과 힘을 모아 달라"면 넌지시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