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성 울산 중구의회 의원. 중구의회 제공20년 전에 설치된 울산 중구 전통시장 아케이드 일부 구간에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균열에다 누수까지 발생하고 있어 안전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문희성 울산 중구의회 의원은 12일 중구청장을 상대로 한 서면질문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중구지역 23개 전통시장 가운데 지난 2003년부터 올해 11월까지 병영시장, 구역전시장, 학성새벽시장 등 11개 시장, 18개 구간 내 아케이드가 설치됐다.
총 사업비만 206억 원.
문 의원은 "10년 이상 경과된 아케이드 구간은 모두 14곳이며 20년이 넘은 아케이드도 6곳이나 된다. 일부 구간에는 균열과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케이드 16곳은 이미 하자보수 기간이 만료돼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 시 낙하물이나 구조물 붕괴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또 "노후 아케이드에 대한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계획을 마련해야 하고 단계적인 정비를 통해 전통시장을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구청은 전통시장 아케이드 유지·관리를 위해 매년 1억8천여만원 정도의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2023년부터 2년간 5억여 원을 들여 8개 시장, 53건의 보수작업을 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노후화가 심한 아케이드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시설현대화가 필요하다"며 "총 사업비의 5%를 상인회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 신청이나 진행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케이드 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 예산을 별도로 편성, 정기점검과 노후도 평가를 거쳐 단계별 보수·교체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