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LG화학이 미국 고객사를 대상으로 3조8천억원 가까운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
LG화학은 13일 미국 기업과 전기차용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3조7619억원이고 계약기간은 오는 15일부터 2029년 7월까지다.
LG화학 관계자는 "주요 원재료 가격 등락, 환율 변동 등에 따라 공급 금액은 변동될 수 있다"며 "계약 상대는 경영상 비밀 유지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AMPC(생산세액공제) 지급을 빌미로 중국을 배제하면서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해 온 LG화학에 기회가 온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한국과 중국을 포함해 연산 15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췄고, 미국 테네시주에 연산 6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