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겨울철 상수도 월동대책을 시행한다. 부산시 제공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상수도 월동대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한파로 인한 계량기 또는 옥내 급수관 등의 동결·동파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된다.
본부에 따르면 지난 겨울철 한파로 인한 계량기 동파는 111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전년도 93건보다 19% 증가한 것이다. 영하권 기온 지속 일수가 늘어나는 등 겨울철 기온 하강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본부는 지난 겨울철 동결 또는 동파된 시설물 목록을 작성해 보온 여부를 확인하고, 취약지역 관리대상 시설물 167개소를 지정해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공무원과 도급업체 관계자 등을 민원해결 전담인력으로 지정해 응급상황 발생에 대응하고, 한파주의보 등 기상특보에 따른 단계별 비상근무를 운영할 계획이다.
본부는 이와 함께 상수도 동결·동파 예방과 관련한 대시민 홍보와 노후화한 계량기 보호통 뚜껑, 보온재 무료 교체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김병기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올해 겨울에도 일시적으로 기습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수도 동파 예방이 필요하다"며 "상수도 시설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