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4일 지도부와 함께 부산을 찾아 최고위원회를 연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4일 다시 부산을 찾았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후에는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2025 행사장을 직접 돌며 게임업계와 정책 간담회를 진행한다. 지방선거를 약 200일 앞둔 시점에서 PK(부산·울산·경남) 민심을 정면 겨냥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장 최고위로 부산 민심 점검
민주당 지도부의 부산 일정은 오전 10시 부산 동구 중앙대로에 위치한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현장 최고위원회의'로 시작됐다.
정 대표는 회의를 앞두고 사전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현안을 보고받고, 부산시당 관계자들과 향후 총선·지선 전략을 두루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9월 부울경 예산정책협의회 이후 약 50일 만이다.
지스타2025 행사장 방문…게임 산업 정책 메시지 예고
오찬 이후 정 대표와 지도부는 벡스코로 이동해 지스타2025 부스를 라운딩한다.
문체부·부산시·게임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제1·2전시장을 둘러보며 현장 목소리를 듣고, 이어 세미나실에서 업계 간담회를 열어 산업 규제·e스포츠 인프라 확충·지역 청년 일자리 등과 관련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정 대표가 최근 게임산업 육성 의지를 거듭 밝힌 만큼 관련 정책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방선거 앞두고 PK 공략 강화하는 민주당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일정이 PK 민심 변화에 맞춘 대응 행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PK 지지율이 오르내리며 변동폭이 커진 상황에서 지도부가 직접 지역 조직을 다잡고 정책 의제를 강조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특히 부산시당위원장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내부 갈등이 일정 부분 정리된 직후라, 지도부가 조직을 재정비하는 차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