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단수 안내문. 파주시청 홈페이지 캡처경기 파주시로 연결되는 광역송수관로가 공사 중 파손돼 운정신도시 등에서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파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6시쯤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에서 광역상수도 파손으로 인한 누수가 발생했다.
누수는 한강 하류권 4차 급수체계 조정을 위한 시설 공사 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누수 지점 인근의 밸브를 차단하면서 파주시(교하배수지, 월롱배수지)로 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단수 지역은 운정,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일대다. 17만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시와 수자원공사는 단수 지역과 기간, 주민 협조사항 등을 공고하고 안전안내문자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단수 상황을 긴급 공지했다.
누수 지점 인근은 진출입을 통제하고 파손된 광역송수관로를 긴급 복구 중이다.
수자원공사는 단수 지역에 물차 56대를 긴급 배치하고, 물 10만병을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파주시 측은 복구 완료까지 하루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수돗물 재공급 시 지역에 따라 탁수가 발생할 수 있다"며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잠시 수도꼭지를 열어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