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전라북도 익산 왕궁의 한 황무지에 사람들이 모였다. 사무실도, 기반 시설도 없던 그곳은 혼돈과 카오스 그 자체였다. 그러나 누군가는 길을 만들었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 길 위에 첫 회사를 세우며 새로운 산업의 씨앗을 뿌렸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의 과거 드론 영상. 노컷TV 캡처◇ 갈대밭에서 시작된 창업
국가식품클러스터 1호 입주기업인 씨엔씨커피 안진영 대표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온통 갈대밭이었고, 멧돼지와 고라니가 도로를 뛰어다니던 시절이었습니다. 80만 평에 저 혼자 남아 밤마다 외로움과 두려움 속에서 회사를 세워야 했죠."
커피 수입·제조·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씨엔씨커피는 식품진흥원의 R&D 지원을 통해 제품 디자인과 이름 짓기를 현실화할 수 있었다. '봉녕당의 5월의 향기', '고즈넉한 경복궁의 아침' 같은 브랜드는 모두 클러스터의 지원사업을 통해 탄생했다. 안 대표는 "식품진흥원은 어두운 밤길을 걸을 때 호롱불 하나를 쥐여주는 존재였다"고 말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의 1호 입주기업 기공식. 노컷TV 캡처◇ 혼돈에서 성장으로
창업교육부 변세광 차장 역시 초기 시절을 "황무지, 카오스였다"고 표현했다. 당시 직원은 100명도 채 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2,000~3,000명 규모로 성장했다. 기업 지원 시설도 6개에서 14개로 늘어나며, 식품기업들이 R&D와 사업화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청년식품창업센터에 입주한 청년들. 노컷TV 캡처◇ 청년 창업가들의 꿈
최근 입주한 이지에프에스 고정민 대표는 한식 양념 소스와 가공품을 개발하며 세계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청년식품창업센터의 개방형 장비 지원사업을 통해 시제품을 만들고, 파일럿플랜트를 통해 미국 수출을 준비 중"이라며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클러스터"라고 강조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의 아름다운 농촌만들기 캠페인 활동. 노컷TV 캡처◇ ESG와 지역 공동체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단순한 산업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ESG 플리마켓을 통해 자원의 순환과 나눔을 실천하고, '아름다운 농촌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깨끗하고 건강한 지역 공동체를 가꾸어 나가고 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김덕호 이사장. 노컷TV 캡처◇ 식품산업의 미래, 세 가지 혁신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김덕호 이사장은 식품산업의 미래를 위한 3대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첫 번째, 푸드테크 혁신: 식품 저작권 제도 도입을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산업적으로 인정하고, 젊은 인재들이 푸드테크에 뛰어들 수 있는 기반 마련. ▲두 번째, 지역혁신: 식품기업을 중심으로 교육·주거가 결합 소규모 복합도시를 개발해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 ▲세 번째, K-푸드 혁신: 식품과 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산업 모델을 구축하고, K-푸드 기획사를 통해 세계 시장에 진출.
김 이사장은 "푸드테크는 IT·BT 못지않은 첨단산업"이라며 "젊은 세대가 도전해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제2 도약을 이끌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북 익산에 위치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전경. 노컷TV 캡처◇ 세계로 향하는 대한민국 식품산업
현재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129개 업체가 분양받아 90여 개 기업이 활동 중이다. 매년 1조 1천억 원 이상의 매출과 1,800명 이상의 고용 효과를 창출하며,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클러스터는 R&D를 넘어 문화와 기술, 그리고 세계와 연결되는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젊은 창업가들의 도전과 함께, 대한민국 식품은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식품산업의 미래는 이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에서 시작되고 있다.
※ 본 프로그램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으로부터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