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북극협력주간 포스터. 해양수산부 제공해양수산부는 외교부와 함께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제10회 북극협력주간(Arctic Partnership Week)'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북극협력주간은 '함께한 10년, 지속가능한 북극의 길을 함께 열다(A Decade of Cooperation: Co-navigating a Sustainable Arctic Future)'를 주제로 진행한다.
북극이사회를 비롯한 북극권 다자협의체, 북극권 국가 대사관 관계자와 연구자, 학생 등이 행사에 참여해 북극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을 논의한다.
행사 첫날은 개회식에 이어 북극 아카데미 초청 강사인 라스무스 베르텔센(Rasmus G.Bertelsen) 노르웨이 북극대학교(UiT) 정치학 교수가 북극을 둘러싼 지정학 변화 속 북극이사회 옵서버 국가인 한국의 역할을 발표한다.
이어 매그너스 드 빗(Magnus De Witt) 알래스카 페어뱅크스대 에너지센터 교수는 극지연구소와 공동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비북극권 국가인 한국이 북극 연구에 참여하는 의의에 대해 발표한다.
우리나라 북극협력 역사와 미래를 조망하는 '북극협력주간 10주년 기념 대담'에서는 북극이사회 고위관료회의 의장, 덴마크 북극고위대표, 북극 프론티어 사무국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등이 참석해 북극 이사회 의장국인 덴마크의 북극 관련 추진과제에 대한 한국 참여 방안과 북극 관련 국제회의 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후 주한캐나다 대사 등 북극권 국가 대사관 관계자가 정책 협력을 논의하는 '옵서버 발표회', 차세대 북극연구자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북극과학협력 발표회', 북극항로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사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북극항로 국제 토론회', 북극항로 개척에 필요한 쇄빙선 기술협력을 논의하는 '북극항로, 새로운 도전과 과제'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시민을 대상으로 '오감으로 느끼는 극지!' 강연과 북극 원주민 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북극 예술과의 만남' 등 행사가 마련된다.
해양수산부 김성범 차관은 "올해 10주년인 북극협력주간은 북극권-비국극권 간 협력의 상징"이라며 "북극협력주간이 기후변화, 북극항로 등 당면한 북극 관련 과제들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