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콩 수확 현장. 농림축산식품부 제공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12월 9일 농업과학도서관(전북 전주)에서 열린 '제5회 국산콩 우수 생산단지 시상식'에서 올해의 최우수 콩 생산단지로 서순창농협(전북 순창)을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021년부터 콩 수확기인 11월에 맞춰 해마다 국산콩 우수 생산단지 선발대회를 개최해 공동영농을 통해 생산성을 높인 생산단지를 시상해 왔다.
올해는 생산량 뿐 아니라 계약재배 등 판로 확대에 힘쓴 생산단지에 높은 점수를 부여해 평가했고 전국의 논콩 전문생산단지 중 10개 생산단지가 참여해 5개 단지가 선정됐다.
대상(농식품부장관상)으로 선정된 서순창농협은 지난해 말 생산된 콩 800여톤 중 728톤을 올해 지역 내 장류 가공업체 등에 납품했고 정부 수매(34톤) 의존도가 낮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도 생산성이 높고(388kg/10a), 장류 가공업체와의 계약재배(약 400톤) 및 두부 가공업체로의 판로 개척 노력 등이 인정돼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우수상(농촌진흥청장상)을 수상한 하이영농조합법인(전북 부안)은 파종기에 GPS(위치확인시스템) 기반 자율주행장치를 도입하는 등 정밀 농업을 통해 생산성(396kg/10a)을 높였다. 장려상(농촌진흥청장상)을 수상한 천운농협(전남 화순)은 생산단지 참여 농가의 공동영농기계 사용 수익을 농가에 환원해 농자재 할인 등을 지원했다.
함창농협(경북 상주)은 참여 생산단지 중 가장 월등한 생산성(449.5kg/10a)을 보여 다수확상을, 씨앗농업회사법인(충남 아산)은 벼농사 위주인 지역에서 청년농 주도로 공동영농을 조직화한 점이 우수해 신규단지상을 각각 특별상(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상)으로 수상했다.
농식품부 김경은 전략작물육성팀장은 "이제는 고품질 콩 생산과 판로 개척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정부는 사례집 발간, 컨설팅 활용 등을 통한 우수 생산단지 확산과 함께 국산콩 소비 확대를 위한 수요처 발굴 및 홍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