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지난 6·3 지방선거일 대구에서도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빚어져 투표가 중단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9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일인 지난 3일 투표 과정에서 대구 지역 662개 투표소 가운데 7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해당 투표소에 투표용지가 긴급 송부됐으며 투표소 1곳은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추가로 투표용지가 긴급 송부된 투표소는 동구 방촌동제5투표소, 남구 봉덕2동제4투표소, 북구 태전1동제6투표소, 달서구 신당동제6투표소와 상인1동제4투표소, 달성군 화원읍제7투표소와 제12투표소 등 7곳이다.
이 중 실제 추가 투표용지가 사용된 곳은 방촌동제5투표소, 봉덕2동제4투표소, 상인1동제4투표소, 화원읍제12투표소 등 4곳이며 나머지 3곳은 기존 배부된 물량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동구 방촌동제5투표소에서는 선거일 오후 5시 39분쯤 투표용지가 일시 부족해 투표가 잠시 중단됐다.
약 6분 뒤인 5시 45분쯤 동구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투표용지 100매를 송부받아 투표가 재개됐다.
대기 중이던 유권자와 이후 도착한 선거인 등 총 15명에게 투표용지가 뒤늦게 배부됐고 이들은 투표 마감 시각인 18시 정각까지 모두 투표를 마쳤다.
투표용지가 추가로 송부된 7개 투표소 역시 투표 종료 시각인 18시 정각에 투표가 마감됐다.
투표 중단으로 인해 투표하지 못하고 돌아간 선거인은 없었다고 선관위 측은 설명했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이번 지방선거 투표용지 인쇄 매수는 예상 사전투표율과 최근 선거 투표율 등을 고려해 선거인 수의 60% 수준으로 산정됐다.
투표율을 75%로 가정하고 예상 사전투표율 최소 15%를 감안해 60%로 산정한 것이다.
대구선관위는 관내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뒤늦게 알려지자 공식 사과했다.
대구시선관위는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6분여간의 대기 상황에서도 투표에 참여해주신 유권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소중한 주권 행사를 위해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