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 논객인 변희재 주간미디어워치 대표는 5일, tvN ''''SNL코리아''''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민형사상 법적대응방침을 밝혔다. 특히 변대표는 손배액으로 5억원을 청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의 ''''위크앤드업데이트''''에서는 연일 온라인 설전을 벌이고 있는 변대표와 팝아티스트 낸시랭을 ''''금주의 이상한 놈''''으로 선정했다. ''''위크앤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안영미는 ''''싸우기는 하지만 두 분 의외로 닮은 점이 많다''''라며 ''''튀는 것 좋아하고 직업은 알겠는데 정확히 하는 일이 뭔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변대표는 ''''저는 미디어워치 대표로서 주간지 발행인이자, 인터넷미디어협회 회장이다''''라며 ''''제 정확한 일임에도, CJ하청업체는 공개적으로 뭐하는지 모르는 이상한 놈이라 명예훼손을 저질렀다. CJ의 재력으로 볼 때 5억정도 청구해도, 법원에서 끄덕일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변대표는 tvN 강석희 사장과 ''''위크앤드업데이트'''' 앵커인 MBC기자 출신 최일구 씨에 대해서는 법적대응의지를 시사하면서도 해당 문구를 읽은 안영미 씨에 대해서는 ''''CJ그룹에서 지령 내린대로 읽었다는 점만 해명하면 고소대상에서 제외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변대표는 ''''최일구를 고소하는 이유는 저 프로그램 제작 책임자를 누구인지 알수 없어 최일구가 아이템을 전횡하는 것이라 추정할 수 있어, 소송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변대표의 이같은 선전포고에 CJ E&M 측은 뾰족한 대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CJ E&M 관계자는 ''''''''SNL코리아''''의 ''''위크앤드업데이트''''는 패러디 프로그램이며 판단은 시청자의 몫''''이라며 ''''현재 법무팀이 변대표의 법적대응 예고와 관련,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 중이긴 하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 한 방송관계자는 "CJ 측이 변대표를 언급했을 경우 다시 한 번 변대표를 자극, 부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별다른 언론대응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희재 대표와 CJ E&M의 악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변희재 대표는 CJ E&M에서 ''''피플인사이드''''를 진행 중인 방송인 백지연 씨의 1999년 연세대 석사학위논문에 대한 표절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변대표는 ''''아마도 CJ그룹에서 저런 무리수를 둔 이유는 CJ그룹을 대표하여 친노종북 선동의 상징적 인물인 백지연의 논문표절 잡은 것에 대한 보복일 것이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