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국제중 폐지까지는 생각 않는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 출석해 입시비리 의혹이 제기된 국제중학교 제도를 폐지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문 교육감은 민주당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전원 추첨으로 신입생 뽑겠다는 대책을 서둘러 발표한 것은 지정 철회를 피하려는 꼼수가 아니냐. 국제중 폐지에 동의하느냐"는 질의에 "폐지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검찰 수사 결과 나와야만 조치를 할 수 있느냐. 국제중 재지정 문제에 대해서는 입장 발표를 할 수 없는 것이냐"는 질의에도 "검찰 수사 결과를 종합적 검토해서 판단하겠다"면서도 "국제중 폐지까지 말씀드리긴 그렇다"고 재차 말했다.

함께 출석한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폐지까지 포함해 대책을 검토할 방침이냐"는 질의에 "수사 결과가 다 나온 뒤에는 어느 선까지 검토해야 될지 판단이 될 것"이라며 다소 유보적으로 답했다.

앞서 정부와 새누리당은 지난 11일 당정협의에서 국제중 제도의 폐지보다는 관리감독 강화 등 보완책을 강구하는 방향으로 의견 접근을 이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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