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자유주의'' 내건 안철수 "전면 내세울 정도는 아냐"

"실제 어떤 정치 하느냐가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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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4일 자신의 정치적 지향점으로 ''''진보적 자유주의''''를 제시하기로 한 것이 알려진데 대해 ''''이념 보다는 실제로 어떤 정치를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남북정상회담 1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생각들을 정리하다보면 원칙 같은 게 생길 순 있지만 그게 전면으로 내세울 정도로 중요하다고 보진 않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안 의원의 측근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오는 19일 열리는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창립기념 세미나에서 ''''새정치의 내용을 설명할 것''''이라며 ''''우리의 정체성은 진보적 자유주의''''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적 자유주의에 대해서는 ''''관(官)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로 시민의 자유를 확장한다는 점에서 ''''자유주의''''이고 중산층과 서민의 민생 문제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면에서는 ''''진보''''''''라고 송 의원은 설명했다.

이어 ''''시민의 자발성과 자율성을 강조하는 것이고 시민의 자율적 영역을 계속 넓힐 때 ''''창조''''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외국 정당의 사례로는 독일의 기민당을 꼽았다. ''''기민당은 일반적으로 보수정당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유주의 정당''''이라는 것이다.

송 의원은 ''''진보냐 보수냐를 넘어야 한다. 탈이념이 필요하다''''면서 ''''탈이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여전히 추상적이고 모호하다거나 중도 보수층을 끌어안기 위한 노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안 의원은 이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정리가 좀 더 필요하다''''며 신중한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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