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18일 저녁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일각에서 언론의 탈을 쓰고 기존 정유사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며 "원전 마피아 문제를 이야기하지만, 석유 마피아는 그보다도 훨씬 세고 무섭다"고 비난했다.
또 '국민석유가 팔겠다는 휘발유 가격이 원유 가격보다도 싼 것은 현실성이 없다'는 일부 언론의 주장에 대해 "정유사들이 원유를 얼마에 들여오는지는 기밀 사항으로 아무도 알 수 없는데 무슨 근거로 그렇게 주장하는가"라며 반문하고, "국민 석유는 수입가와 견적서까지 공개했으니 원유도입가를 공개하지 않는 4대 정유사를 추궁하라"고 요구했다.
실제로 국민석유는 국민주 공모를 앞두고 공모절차상 구체적인 사업근거를 제시하라는 금감원의 요구에 따라 증권신고서에 공급업체로 받은 견적서를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또 일부 언론들이 ‘국민석유 운영 주유소가 월 평균 6000드럼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은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40원 50원만 싸도 주유소 앞에 차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며 “다른 주유소보다 200원이나 싸다면 당연히 어느 주유소보다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금감원에 대해서도 "기존보다 20% 싼 가격에 휘발유를 공급 받기로 한 약정서까지 금감원에 제출했다"며 "시작하기만 하면 당연히 잘 팔릴 수 밖에 없는 사업인데 투자자 보호가 미흡하다며 보완을 요구하는 금감원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석유는 지난달 15일 금감원에 1000억원의 유상증자 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지난달 29일 금감원의 정정요청에 따라 1차 정정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 대표는 국민석유의 실제 출범과 성공 가능성에 대해 "현실로 보여주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