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 중신망 등 중국 언론은 지난 17일 오후 1시께 중국 허난성 신미시 카이양 동물생태원에서 ‘바톤’이라 불려온 200kg 갈색곰이 사육사(58)를 물어 죽였다고 보도했다.
이 날 사육사는 곰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철창 안으로 들어갔다가 절반이 넘는 신체 부위를 물어뜯기는 봉변을 당했다.
사건이 발생한 후 10여 명의 경찰이 출동해 해당 곰에게 마취총으을 쐈지만 이미 그는 심하게 물려 숨진 상태였다.
동물원 관계자는 “야생동물이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날씨, 생활환경 등의 요인과 관련이 있다”며 “평소 갈샘곰이 온순한 행동을 보여 사육사가 방심해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안전보호요원은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8평방미터 철창에 문제를 일으킨 곰을 따로 가둬 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