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류현진, 상대하기 싫은 투수"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가 류현진(26, LA 다저스)에 대해 호평을 내렸다.

이치로는 21일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을 통해 류현진의 인상에 대해 "좋은 템포로 던지고, 언제라도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전날 양키스전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펼쳤지만 팀이 4-6으로 지면서 패전을 안았다. 이치로와 승부에서는 홈런 1개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내줬다.

이치로는 그러나 "만약 초반에 점수를 내지 못했다면 상대하기 싫은 느낌의 투수"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이 초반 리드를 안았다면 공략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뜻이다. 류현진은 이날 1회 2점, 6회 1점을 내줬고 다저스는 7회에야 2점을 얻어내며 류현진을 지원하지 못했다.

전날 이치로는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렸고, 상대 2루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도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2할6푼5리의 부진을 보이다가 모처럼 활약을 보이며 슬럼프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이치로는 "아무 것도 달라진 것은 없다. 부진 탈출 여부는 점쟁이에게 물어보라"고 강조했다. 7회 쐐기를 박은 적시타에 대해서도 "솔직히 눈을 감고 그냥 배트를 휘둘렀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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