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은 23일 "오늘밤 뜨는 보름달은 지구에 가장 근접해 올해 가장 크게 보인다"고 밝혔다.
오늘밤에 뜨는 보름달은 가장 작게 보이는 보름달 크기와 약 13% 정도 차이가 난다.
지구상에서 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인다.
오늘 뜨는 보름달은 지구에 가장 근접한다. 이를 '슈퍼문(Super moon)'이라 한다.
슈퍼문은 오늘 저녁 7시 37분에 떠올라 55분 뒤인 8시 32분에 지구에 가장 가까이 다가온다. 보름달은 내일 새벽 5시 55분(서울기준)에 진다. 이때 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35만 7,205킬로미터로 지구와 달의 평균 거리보다 약 3만 킬로미터 가깝다.
가장 작게 보이는 보름달은 12월 17일에 뜬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는 가장 먼 40만 3천 187킬로미터로, 평균 거리보다 2만 킬로미터 정도 멀어진다.
달이 지구 주변을 타원궤도로 돌며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공전 주기인 1근접월(근지점에서 근지점)은 대략 27.56일이고,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로 변하는 삭망월은 29.5일이다.
보름달일 때 근지점이나 원지점인 위치로 오는 주기는 규칙적이지 않아 해마다 다른 달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최영준 박사는 “달이 지구와 가까워지면서 밀물, 썰물의 양인 조석간만의 차가 평소보다 커지기는 하지만 지진이나 해일 등 자연재해는 전혀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