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은 21일(현지시간) "간접흡연은 노출된 시간에 비례해 위험성이 증가하며 DNA까지 손상시킨다"고 전했다.
간접흡연이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3차 간접흡연(Third-hand smoke)'의 독성 효과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3차 간접흡연은 본인 또는 주변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섬유에 담배 냄새가 배여 담배의 독성물질을 흡수하는 경우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은 3차 간접흡연이 DNA와 유전자 돌연변이에 대해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다양한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유독 물질의 잔류양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해로워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3차 간접흡연이 인간의 세포까지 손상시킨다는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옷, 피부 등을 포함해 섬유 표면에는 높은 수치의 니코틴이 남아있었다. 이는 피부노출, 먼지 흡입, 섭취를 통한 3차 간접흡연이 건강에 매우 해롭다는 것을 뜻한다.
이 화학 성분 중 일부는 강한 발암물질이다. 옷이나 카펫 등에는 강한 발암물질이 그대로 있어 어린 아이에게 특히 심각하다.
또 은밀히 퍼져있기 때문에 제거하기 매우 어렵다.
진공청소기나 환기 등 평범한 청소 방법으로는 3차 간접흡연의 독성 입자를 효과적으로 낮추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가장 좋은 해결책은 카펫이나 벽지를 다시 칠하는 방법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