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25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의 NLL(북방한계선)은 수많은 젊은이들이 피로 지키고, 죽음으로 지킨 곳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6.25는 우리 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고, 아직도 국군포로와 상이용사, 이산가족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전쟁이 남긴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면서 "이런 사실을 왜곡해서 북침이니 하는 말이 나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특히 "이런 왜곡된 역사인식은 교육현장에서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피로 지킨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역사를 왜곡하는 일은 결코 용납될 수 없고, 그 것은 역사와 국민들에게 죄를 짓는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 대통령의 NLL관련 발언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포기 발언을 했다는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의 보도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하지만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결과에 따르면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북방한계선(NLL)과 우리(북한)군사경계선 안에 있는 수역을 평화수역으로 선포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동의를 했지만 직접 NLL 포기 발언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